[시그널=김선태 기자] 산업연구원(KIET)이 최신 보고서에서 “美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공급망 조사 행정명령으로 우리 반도체산업 생태계가 심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계의 대응을 촉구했다.미·중 반도체 갈등,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라”반도체는 한국이 세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인 데다, 미중 양국이 향후 이 분야에서 양보 없는 결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우리의 경우 삼성전자가 한편으로는 애플 등 대미 반도체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데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높아 이 문제에 민감할 수밖
[시그널=김선태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긴급 회담을 가진다고 CNN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미 “대북정책, 동맹외교 기조로 펼칠 것”보도에 따르면 “3국 고위 관리들의 이번 회담은 우선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회담 관계자가 말했다.앞서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1일(현지시각) “새로운 대북정책 수립과 이행에는 3국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미 대북정책
[시그널=김선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퇴임 직전 백악관 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비공개 접종했다”고 1일(현지시각) 미 CNN이 트럼프 전 대통령 고문의 발언을 토대로 보도했다.당시 미 정부가 승인한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한 두 종류로 트럼프 부부가 이중 어느 것을 얼마나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접종 계획 없다”던 트럼프, 강연에서 “맞아 보니 안 아파”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시작했고, 당시 백악관 보직자들도 예방접종에 나섰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관해
[시그널=김선태 기자]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하루는 긴박했다. 전임 대통령들이 누렸을 것으로 보이는 첫날의 느긋함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수많은 보고서를 검토하고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에 임하는 것으로 하루를 채웠다. 그만큼 코로나19 팬데믹은 절박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잔영은 강했다. 취임 일성, “정치가 화마처럼 날뛰지 않게 할 것”“나는 미국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국을 통합하는데 영혼을 걸 것입니다. 정치가 화마(火魔)처럼 날뛰며 모든 걸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나를 지지하
9일(현지시각) 미 대통령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조용히 백악관을 떠나 집으로 가고 싶다는 심경을 내비쳤다고 CNN이 인용, 보도했다.11월 중순까지만 해도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부정 주장에 공개적으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CNN에 따르면 최근 그녀는 백악관 이후의 생활에 필요한 예산과 가사를 도울 직원을 구하는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 온 것으로 보인다.이는 분명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 판결을 기대하며 백악관에 머물 방법을 찾
미 대선은 끝났지만 아직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일단 언론은 바이든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소송전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위기에 봉착했다. 트럼프 개인의 괴팍한 성격 문제일까? 아니다. 신자유주의의 구조적 모순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국내적 계급모순의 첨예화와 세계적 패권위기의 표현이다.1. 2008년 금융공황 이후 미·중의 대응과 미국의 위상변화신자유주의(의제자본주의)의 구조적 한계는 글로벌 불균형이었다. 미국은 소비하고 중국은 생산하는 체계이다. 미국의 소비
[시그널=김선태 기자] "바이든과 트럼프 두 후보가 모두 7천만 표를 넘게 획득한 이번 미 대선은 미국이 여전히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곧 출간되는 회고록 ‘약속된 땅’ 1권 발매에 앞서 15일(현지 시각) 미 CBS 선데이 모닝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미국의 앞날을 우려했다. “국민 분열 선동하면 민주주의 제 기능 못 해”그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전혀 상반된 대안을 놓고 양보 없는 힘 대결을 추구하는 양상이 전개된 데 대
[시그널= 김선태 기자] 22일(현지시간) 밤 9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 체육관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의 마지막 TV토론이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설전은 이전과 달라진 토론 규칙 덕에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펼쳐졌다. 이번 토론회에서 미국 외교의 현안 중 하나로 북한 문제가 하나의 섹션으로 선정된 결과, 두 후보는 사회자가 던진 질문에 완전히 상반된 논조로 답을 이어갔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접근법을 “북·중·러에서 흉한 놈에게 아부하는 반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거짓말은 위정자의 문제가 아니라 피치자의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매한 백성들에게 진실를 그대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받을 충격과 부작용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하므로 다소 포장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정치적 거짓말, 불가피해도 선의에 따라야인간의 이중성을 간파한 최초의 근대 정치입문서라 할 수 있는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정치란 도덕으로부터 자유로운 통치 행위”이며 심지어 거짓말에 자질이 있어야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한다.하지만 이런 경우의 정치적 거
“북미 정상, 한국 각본 따라 움직여” … ‘종전선언’ 불발은 볼턴-폼페이오 합작품미 사이먼 앤 슈스터 사가 발간을 맡은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그 일이 있었던 방 : 백악관 회고록』이 연일 화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이 오로지 자신을 조롱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건을 조작했다고 격분했다. 백악관은 볼턴에게 400여 항목에 걸친 수정 및 삭제 요청서를 보냈으며, 동시에 이 책이 국가기밀을 광범위하게 누설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측 입장과 별개로 볼턴 회고록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전개된 남북미
정진택/큐레이터 1940년 3월 3일은 미국 모던 포크 뮤직의 시원(始原)을 알리는 날로 기억된다. 존 스타인벡 위원회가 주최한 이주 노동자를 위한 ‘분노의 포도’ 자선 콘서트에서 포크 뮤직의 부활을 이룬 두 뮤지션 우디 거스리와 피트 시거가 만난 날이다. 오클라호마 촌놈 출신 이주 노동자 우디 거스리와 하버드를 다닌 뉴요커 피트 시거가 미국 공산당적을 가진 좌파 지식인 존 스타인벡과 더불어 미국 진보역사의 한 페이지에 함께 등장한 것.*우디 거스리Woody Guthrie, 1912-1967/피터 시거Pete Seeger, 1919
(서울=전재형 기자)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https://kagc.us/support/) 대표는 "트럼프의 재선을 막을 美 민주당의 거목이 안 보인다"며 "오늘(20일) 끝난 6차 민주당 다자토론에서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만한 빅뉴스는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동석 KAGC 대표는 20일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 온'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하면서 "최근 미국 정계는 대단히 야만스럽게 변신중"이라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트럼프는 인종주의적 전략을 구사해 교육 수준 낮은 저소득층 시골 토박이 백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