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라, 개견과 개구 그리고 수양제와 수양대군 개를 뜻하는 한자인 개 견(犬)과 개 구(狗)는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다.그럼 어떨 때 견을 쓰고 어떨 때 구를 쓸까?언뜻 떠오르기는 반려견과 황구(보신탕집 누렁이 통칭)이다. 그럼 기를 때는 견, 먹을 때는 구인가?그런데 토사구팽과 양두구육이 있다.토끼 사냥이 끝난 사냥개는 잡아먹는다는 토사구팽, 그럼 사냥개는 견(犬)이 아니고 구(狗)다.그러고 보니 한때 검찰을 권력의 사냥개라고 개검, 견찰이라고 부른 적이 있는 데 이건 틀린 표현이다. 구찰이 맞다. 아니면 일을 시킬 때는 토사견(犬
과거제도가 있다. 우리는 고구려와의 전쟁으로 기억하는 수나라, 수양제와 대운하 그리고 고구려와의 싸움, 이런 거로 기억하지만 실은 수나라는 중국에서 주요한 분기점의 나라이기도 했다. 우선은 위진남북조 시대의 오랜 전란으로 흩어진 중국을 통일을 시켰다.물론 통일시키느라 진을 다 빼는 바람에 곧 당나라에 천하를 넘겨주고 말았지만……. 두 번째 대운하이다. 사실 중국은 황하와 장강이라는 두 개의 큰 강이 나라를 남북으로 갈라놓았다. 지리적 분리는 오랜 기간 중국의 남북을 문화와 풍습, 생산력 등 다양한 차이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다시 병립형 비례제로의 회귀를 꺼내 들었다.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로 가닥을 잡았던 이재명 대표의 장고가 길어지는 사이 다시 흔들어 보자는 속셈인데, 전당원 투표를 통해 병립형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전당원투표는 당원 정강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과정에서 필수적이지만 항상 순기능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대선을 1년 남짓 남겨둔 2021년 서울 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귀책사유가 있던 민주당으로서는 공천이 불가한 상황이었지만 당시 이낙연 대표가 자신의(?) 대선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표적인 역사 문화도시 경주,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인 경주,신경주역 앞 도로 이름이 역세권로 ㅠ 농담처럼 현대의 명당이라는 좌마트 우전철이 ㅠ가장 문화적인 도시에 가장 세속적인 명칭으로한심하게 경주는 추락하고 있다. 경주를 찾는 외국인이 물으면 무슨 뜻이라고 설명하겠는가?저걸 받아들인 시민들의 욕망이 더욱더 ㅠ 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 중 하나다.이재명 대표의 ‘사이다 리더십’을 연동형 비례대표제 추진으로 재점화해야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국민주주의 발전의 전제이다.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기존 병립형보다 조금이나마 더 국회 의석수에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진전된 제도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 선거법 제도개혁을 거부한 국민의 힘(구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고, 부득불 더불어민주당도 따라 하면서 그 취지가 무색해졌지만 그렇다고 병립형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서울의 봄이 다시 떠올리게 하는 사람들 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 삭여지지 않는다.분노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지만, 분노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그것도 사실이다…. 영화가 끝나고 오래된 군가가 흘러나왔다.대개 영화가 끝나면 엔딩곡이 나오기 전에 많은 이들이 자리를 뜬다….그러나 내가 앉아 있었듯이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80년대를 관통했던 나의 옛 시간이 떠오른다. 저절로 입에서 개XX 소리가 나왔다. 영화의 후반부 총소리에 놀라 나온 경복궁 주변 시민들을 는 전두광(전두환)의 말 속
드라마 연인으로 돌아보는 역사김정희는 어떻게 명문가의 후손이 되었나?병자호란과 소현세자의 심양생활을 중심으로 길채와 이장현의 연정이 전개되는 드라마 연인이 마무리로 달려가고 있다. 극 후반으로 가면서 역사적 사실보다는 연인관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다소 신파로 흐르는 듯한 느낌도 든다..어쨌든 극 중에서 홍타이지가 사망하고 그 아들 복림이 등극하여 순치제가 된다. 나이가 어리므로 홍타이지의 형제인 9 왕자 도르곤이 섭정을 한다.그리고 소현세자의 2차 귀국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소현세자에 대한 인조의 경계심은 극에 달해간다. 사실 도
조선의 왕 중에서 가장 많은 존경과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 있는 왕의 하나는 정조입니다.삶의 역정이 특이하게 했기에 늘 변화와 화두의 중심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위대한 임금도 하나의 인간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근래에 일이 있어 융건릉 창덕궁 그리고 서오릉을 다녔습니다. 대부분 정조의 흔적이 있는 곳이라 인간 정조를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조선 후기 개혁의 아이콘으로 표면화된 정조의 위상과는 좀 다른, 뒤끝 작렬 어쩌면 다른 시각으
맛있다.가성비도 좋다. (1만원) 사실 이 가격에 더덕구이+청국장백반을 먹는다는 건,기적에 가깝다.왠만한 산밑에가면 최소 1만5천부터 출발한다.그런데 만원이라니 ^^ 밑반찬도 훌륭하다곳간에서 인심난다더니 어찌 이가격이 가능할까? 친구분이 횡성에서 더덕농사를 지어 보낸단다.그래도 더덕을 받아 까고 두드리는 수고를 생각하면너무 싼데 올릴수는 없단다.주변에서 일하며 오는 단골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어서..,... 몇천원 올리라는 나의 제안이 무색하다.많이 팔아주는 수 밖에 없다. ㅋ 반곡회관 - 더덕구이+청국장백반지글지글 더덕
민주당과 이재명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집회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중이다
청주는 즐겁다.개인생각 : 눈도 입도 즐겁다.돼지양념구이 : 1인분 13000원 - 200g 최근에는 뜸했지만, 한동안 동그랑땡처럼 생긴 돼지등심구이를 먹으러 서울 북창동 일대를 다닌 적이 있다.동굴집, 남매집 등 이름만 들어도 50년 세월이 느껴지는 노포들이다. 우연한 기회에 들린 청주에서 비슷한, 그러나 또 다른 돼지 양념구이를 발견했다.백로식당-40여 년 전통/돼지 양념구이식당 이름이 왜 백로일까 얘기하다 보니 백로(새) 그림이 그려져 있다. 허무하다. ㅠㅠ냉동된(그래야 동그랑땡처럼 동그랗게 잘 잘린다.) 돼지 썬 것을,주인
전쟁은 참혹하고 외교는 잔인하다경기도 이천에 신미양요(1871년)의 영웅 어재연 장군 고택이 있다.미국이 공식적으로 우리와 크게 접촉한 일은 전쟁이다.1853년 페리함대가 흑선의 대포 몇 방으로(쿠로후네 사건) 일본을 겁주고 개항을 획득한 이래, 미국의 지속적인 목표는 동아시아 였다.1866년 대동강변에서 약탈을 감행하다 박규수 이하 평양백성들에게 불태워진 제너럴셔먼호를 핑계로 미국은 제너럴셔먼호 사건조사와 개항을 요구하며 신미양요를 일으켰다. 배만 보여줘도 겁먹고 통상을 허용한 일본에 비해 조선
개인생각 : 이천쌀밥보다 낫다.메뉴 : 돌솥밥정식 15000원(2023.9)장호원은 개천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천시 장호원과 음성군 감곡면으로 나뉜다.둘다 복숭아가 주산지이니 비슷한, 하나의 생활권인데개천하나를 두고 경기도와 충청도라니이 무슨 줄긋기 장난인가?암튼 그중 감곡 쪽의 시골밥집 ^^몇집의 식당이 문을 닫아 고생끝에 낙이 온다더니지나온 식당이 문을 닫길 잘했다.가득찬 손님들의 대부분은 요새같은 시기의 가성비 좋고, 정갈하고 맛있는 집우선 기본찬이 훌륭한데 대부분 주인장의 손맛이 깃들었다. 직접 기른 채소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런 블랙 유머가 회자되던 시기가 있었다.사실 국토의 작은 군 단위의 지자체들은 면적이나 인구수 등에서 존재감이 많이 드러나지 않아 소홀히 다루어진 측면이 있다. 그래서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관광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괌심을 받지 못한 지자체가 많다. 그러나 구석구석 살펴보면 상당한 수준의 문화 유적이 존재하거나, 지역만의 독특한 가치가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시그널은 소규모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화 자산을 발굴하는 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증평 –
육사앞 빗속의 항단연
중국 산서성 진중시 좌권현에 상무촌(上武村)이라는 작은 산골 마을이 있습니다.이 일대는 몇 년 전부터 중국의 그랜드캐니언, 트래킹 관광으로 알려진 타이항산 지역입니다.지금도 찾아가기 어려운 무척이나 먼 곳입니다.이 작은 산골 마을에 자그마한, 그러나 소중히 관리되어온 무덤이 하나 있습니다.바로 이름 없는 조선의용대 병사의 무덤입니다.1942~43년 중일전쟁의 막바지에 일본은 이라는 화북지역에 대한 총공격을 감행합니다. 그 일본군의 총공격에 맞선 치열한 전투가 이곳 화북지역, 특히 타이항산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한동안 중국에 다니느라 잠깐 한눈을 팔았더니꽤 핫한 드라마가 방영 중이더군요MBC 금토 드라마 입니다. 흥행 보증 남궁민 배우의 역사드라마인데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남녀, 벗, 신분을 넘는 관계들이 공통으로 갖는 연민, 연인에 관한 내용인 듯합니다. 제가 눈여겨본 것은 병자호란과 관련된 사항인데요.사실 우리에게 병자호란은 늘 치욕적인 패배와 삼전도의 수모로만 기억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사실 병자호란 당시 2번의 큰 승리가 있었는데 이를 기억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중 하나는 김화 전투입니다.남한산성에
선물이 있습니다.생일이든,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선물을 받으면 누구나 좋아합니다.선물, 주는 이의 마음과 받는 이의 느낌이 같아야 하는데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이 선물의 한자어는 膳物입니다.특이하게 선(膳)의 원뜻은 양고기에서 출발하여 고기반찬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명절 선물의 핵심은 한우갈비세트 가 주류입니다. 지금은 학교교육에서 한자공부가 사라졌지만, 하늘 천 따지하며 외우는 천자문 학습의 가장 큰 문제는 한 단어에 한가지 뜻만을 공부하고 있다는 겁니다. 글을 외우기는 쉽지만, 한자가 가지고 있는 다
명품은 디테일에 있다명동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가면 이란 공공미술이 있습니다.청계천 입구에 이란 작품을 만든 클래스 올덴버그의 또 다른 명작입니다.여기서 그가 말한 건축가란, 20세기 세계 최고 건축가 가운데 한 사람인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를 뜻합니다.그리고 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는 유명한 말을 남겼고 이 말은 이렇게 끊임없이 파생되고 있습니다. 디테일은 매우 중요
저는 지금 황하에 서 있습니다.중국에는 중심이 되는 두 강인 황하와 장강이 있습니다.그중 장강은 우리가 양쯔강이라고도 부릅니다만 충칭 부터 우한 난징 상해까지 대부분 도시곁을 흘러 중국여행을 조금만 해봐도장강은 쉽게 접해왔습니다.그런데 황하는 중국문명의 중심임에도 대부분 주요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역을 흐르므로 일반 여행객은 만나기가 쉽지않습니다. 억지로 만나려면 낙양옆 정저우에서 하북지역으로 넘어갈 때 입니다.그 만나기 어려운 황하가 도시 중심을 흐르는 곳이 란저우입니다. 요새 유행하는 우육면의 원조이며, 면의 고향, 살크로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