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초유의 의사당 난입 사태로 중단되었다 속개된 의회 선거인단 집계 결과 조 바이든 후보자의 대통령 당선을 발표했다.미 의회에서 선거인단 표결이 끝난 가운데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270표를 훨씬 넘어선 306표를 획득했다. 이에 미국 대통령 당선자 인증을 위한 모든 법적 절차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CNN은 의회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 측이 "20일에 질서정연한 권력 이양(orderly transition)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취임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니.” - 마태오복음 26장 52절[시그널=김선태 기자] 6일(미 동부 현지시각) 오후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의회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트럼프 지지자들 상원 회의장 점거, 경찰과 무장 대치상·하원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할 합동회의를 개최하기 직전이었다. 회의 주재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정부와 의회 요인들이 모인 가운데 의사당 난입이 강행되었고 그로 인해 합동회의는 전격 중단되었다.사태의 발단은 이날 오전 백악관 인근 공원에서
한국은 지금 먹방의 전성시대몇 년 전에 곱창구이를 먹으려다 포기한 날이 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만 봐도 군침이 돌기 마련이다. 고소한 맛, 겉은 쫄깃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을 떠올리며 평소에 봐둔 식당을 찾았다. 하지만 좌석에 손님으로 가득하고 문 앞에 대기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특별히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아니어서 의외였다. 할 수 없이 검색을 통해 근처 다른 식당으로 갔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입맛만 다시고 돌아섰다.나중에야 무슨 일인지 알았다. TV 프로그램에서 어떤 여성 가수가 곱창구이를 먹는 장면이
“내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첫째, 나는 가진 돈이 없었다. 둘째, 나는 인터넷의 이응자도 몰랐다. 셋째, 나는 바보처럼 생각했다.”2006년 7월 마윈은 알리바바를 찾은 전기 작가 류스윙을 현관에서 맞이해 직접 안내했다. 응접실에서 마윈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비서가 그의 도시락을 치워 버렸다. 돌아온 마윈은 먹지 말고 이야기나 하자면서 이렇게 덧붙였다.“우리 직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보셨지요?”이듬해 알리바바는 홍콩거래소에 상장하여 순식간에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7년 뒤 알리바바는 뉴
[시그널=김선태 기자]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전설의 억만장자’ 마윈의 행방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중이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마윈의 소재에 대한 온갖 억측이 난무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마윈, 중국 금융당국 향해 “세상에 위험 없는 혁신은 없다”홍콩 소재 유력 경제지인 FX168은 4일자 기사에서 “마윈이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지 이미 두 달이 지났으며, 자신이 제작하여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던 아프리카 비즈니스 영웅(Africa's Business Heroes) TV 프로그램에
민심은 속으로 간직한 마음(心, mind)이고 여론은 겉으로 드러낸 의견(論, opinion)이다. 서로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매우 이질적으로 작동한다. 양자는 다수 집단의 공통된 생각을 일컫는다는 점에서만 같을 뿐이다. 둘 다 같은 사유의 산물이지만 민심은 감성적 결과물이고 여론은 이성적 결과물이다. 민심과 여론, 혼동하면 판단 그르치기 쉬워감성과 이성은 어느 쪽이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주도할 수 없다. 민심과 여론 역시 한 쪽이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규정하지 못한다. 때로는 민심이 여론을 주도하기도 하고 거꾸로 여론이 민
[시그널=김선태 기자] “미스터 프레지던트, 이제 이 멍청한 쇼(dark charade)를 끝냅시다.”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을 오너로 둔 타블로이드판 뉴욕포스트지가 트럼프의 대선 승복을 정면으로 요구하는 글을 28일(현지 시각) 자 커버스토리로 실었다. 대선 기간 내내 트럼프를 편든 것으로 알려진 보수 언론이 트럼프의 대선 승복을 작심하고 요구한 일이라 현지에서 연일 화제다.“공화당 상원 날릴 판인데 ‘백악관 사수’ 타령이라니”실은 이 기사는 다음 달 5일 있을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다수의석을 뺏길 처지에 놓인 공화당의 속내
[시그널=김선태 기자]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이상만 교수가 중국 외문출판사에서 간행한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習近平談治國理政)’를 평가한 자신의 글에서 “중국 사회가 절대빈곤 해소를 넘어 상대빈곤 해소로 나아가고 있다”고 썼다.중국 사회, 올해 기점으로 ‘절대빈곤’에서 ‘해방’‘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習近平談治國理政)’는 올해 6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중앙당사문헌연구원, 중국외문국과 함께 편집한 3권짜리 국정 안내서로 중국어판과 영어판으로 국내외에서 발행됐다. 시진핑 집권 이후 변화된 중국 사회 전반을 시 주석 자신의
일제가 비열하게 훼손한 저택, 이제야 '복원'일제가 멀쩡한 대저택을 반토막 내고는 그 가운데로 철길을 놓았던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선생의 임청각(臨淸閣·보물 182호). 이 선생을 비롯하여 무려 열한 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이 집이 78년 만에 제 모습 찾기를 시작한 셈이다. 임청각은 1519년 지어져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성 이씨 종택으로 일제 강점 당시 99칸을 자랑하는 안동 대표 저택이었다. 하지만 이상룡 선생이 앞장서고 차례로 동생, 아들, 조카, 손자, 당숙, 부인 등 가족들이 대거 독립운동에 뛰어들자 일제는
정치적인 음모론에 빠지다지난번 정치평론에 대해 언급한 김에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먼저 그림을 하나 보자. 이번에도 윌리엄 홀브룩 비어드의 작품이다. 마찬가지로 여러 마리의 원숭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도박에 열중이다. 모두가 패를 감추고 확실한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순간을 준비한다. 겉으로는 무표정하지만 뒤로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숨기고 있을 듯하다. 건너편에서 자기 패를 하나 내놓자, 다들 고심에 빠져든다. 오른쪽에서는 한 손으로 턱을 만지며 자기 패를 다시 보며 승부
[시그널=김선태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 방역 수준을 3단계로 격상하는 대신 23일부터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또한 코로나19 사망자와 대기자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병상 부족이 예고되는 가운데 연말까지 중증병상을 두 배로 늘려 총 105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병상을 찾지 못하는 대기자를 위해 모바일앱으로 비대면 상담 및 응급조치를 취하겠다는 대책도 내놨다.이날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서울시가 연말연시에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침을 정
[시그널=김선태 기자]12월 셋째 주 들어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4일에서 16일 사이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지사 2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18%로 나타났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15%로 그 뒤를 이었다.이재명, 2위와 격차 벌려···여권 지지자는 이낙연 선호다음으로 홍준표 의원 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이어 유승민 오세훈 심상정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 비율은 30%에 달한
법무부 검찰 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리면서 향후 파장과 윤 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후 검사징계법 제23조에 의거, 추미애 장관이 징계위 의결 건을 제청하고 문 대통령이 집행하여 그 처분을 관보에 게재하면 윤 총장의 직무는 공식적으로 2개월간 정지되고 그 기간의 보수도 지급되지 않는다.이 경우 윤 총장은 다음으로 특별검찰 또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윤 총장의 임기가 내년 7월까지임을 고려하면 어떤 경우가 되어도 정상적인 업무는 힘들어진다.윤 총장은 이에 대해 행정소송
[시그널=김선태 기자] 14일(현지시각)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 전역에서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가 끝났다. 버몬트주에서 시작돼 하와이주에서 막을 내린 선거인단 투표를 집계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306표를 획득해 232표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압승한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심지어 기존 대선에서 가끔 보이던 선거인단 이탈표가 이번에는 한 표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일 대선에서 8000만 표 이상 획득하며 306석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당선인이 실제 선거인단 투표에서 한
두 해 전 12월 11일 새벽, 용균은 시커멓게 날리는 먼지 속, 형체를 구분하기 힘든 흉측한 괴물 앞에 섰다. 그것도 처음부터 홀로. 21세기에 그처럼 험악한 곳이 있을 줄 몰랐다. 어쩌면 일제 때 군함도에 실려간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목숨 걸고 일하셨다는 탄광이 그랬을지 모른다. 다만 흙을 파내 만든 동굴과 바퀴로 달리는 탄차 대신 거대한 철제 시설과 영혼을 삼킬 듯한 컨베이어 벨트 소리는 분명 그곳이, 스물 넷 밀레니얼 세대인 용균이 일했던 현실의 실체임을 증명하고 있었다.하청에 재하청,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 선 노동자한국
9일(현지시각) 미 대통령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조용히 백악관을 떠나 집으로 가고 싶다는 심경을 내비쳤다고 CNN이 인용, 보도했다.11월 중순까지만 해도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부정 주장에 공개적으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CNN에 따르면 최근 그녀는 백악관 이후의 생활에 필요한 예산과 가사를 도울 직원을 구하는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 온 것으로 보인다.이는 분명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 판결을 기대하며 백악관에 머물 방법을 찾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를 국가에 기증한 손창근(91세) 선생을 청와대로 초청해 답례하고 환담을 했다.세한도는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가 남긴 그림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이라는 주제명으로 세한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주 전시장에는 총연장 1496.6cm인 국보 180호 ‘김정희 필 세한도’ 진본 포함 두루마리를 비롯해 총 18점이 진열되어 있다.손창근 선생은 올해 ‘세한도’를 비롯해 부모
[시그널=김선태 기자] 9일 민주당이 상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공수처법 개정안)이 늦어도 10일 오후에 처리될 전망이다.앞서 8일 국회 법사위가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법사위 회의에서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여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결국 법안을 강행 상정, 의결했다.이날 오전 9시 30분경 윤 위원장은 공수처법 개정안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했다. 본격적인 논의에 걸린 시간은 1시간 정도이며, 이후 여권 조정위원 4
[시그널=편집부] 윤석열 검찰의 ‘판사 사찰’ 의혹 문건을 두고 연일 당사자인 법관들의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그중 현직 부장판사의 의견 전문을 싣는다.이 글을 쓴 김성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4일 현직 부장판사로는 네 번째로 법원 내부망에 ‘판사 사찰’ 관련 의견을 밝혔다.앞서 3일 이봉수 창원지법 부장판사는 ‘검사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자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대검찰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은 판사 개인정보 수집을 중단하고, 언론도 확인되지 않은 법관의 사상, 신념 등을 이유로 재판을 예단하지 말라”고 썼다.같은 날 송경근
[시그널=김선태 기자] 미국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한 목소리로 “민주당은 9,08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수용할 것”이라 말했다고 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지가 보도했다.정확하게는 그 규모가 협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향후 증액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민주당, 코로나19 재확산에 “1/3 축소안 수용”원화 약 1천조 원에 해당하는 이 액수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 초당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애초 그보다 세 배에 달하는 3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은 민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