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김선태 기자] 장창국 제주지법 부장판사가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 “7일 예정된 법관대표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 관련 안건이 다루어질지 주목된다.장 부장판사는 3일 법원 내부망 코트넷에 올린 글에서 “법원행정처는 검찰이 소위 사법농단 관련 수사에서 취득한 정보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장 부장판사는 지난달 25일 ‘판사 사찰’ 관련 입장을 법원 내부망에 올린 데 이어 27일에도 재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법무부가 26일 이
[시그널=김선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했다는 설을 뒤집는 미국 측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발원지를 둘러싸고 미-중 사이에 전개된 논쟁이 새 국면에 들어설 수 있는 사안이다.“코로나19, 지난해 12월 미국 내 다수 주에서 확인”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 시각)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되기 전에 미국에 이미 확진자가 있었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앞서 CDC는 미 적십자사가 보유한 7천38
[시그널=김선태 기자]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사퇴가 임박한 것으로 정가는 보고 있다.이날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했다.이어 국무회의 직후인 11시 15분께 추 장관이 사전 예고된 일정 없이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후 연합뉴스는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법무부 장관이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이미 국정 주요 현안이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만큼, 추
세한도 특별전, “추사에 대한 관심 식지 않아”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특별전이 11월 24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는 총연장 1496.6cm인 국보 180호 '김정희 필 세한도' 진본 포함 두루마리와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등 총 18점이 진열된다.사전 예약한 티켓으로 필자가 입장한 25일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할 정도였고 감상자들의 표정도 더없이 진지해, 추사와 세한도에 대한 세간의 식지 않는
[시그널=김선태 기자]고양이를 잘못 키우면 가난에 빠질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일까?최근 중국에서 반려묘인 고양이 키우기 열풍이 불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인민망에서 이 문제를 다룬 기사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치명적인 매력 탓 한 번 빠지면 '주객전도'23일 자 인민망(한국어판)은 중국에서 고양이 키우기 열풍이 불면서 고양이를 기를 형편이 되지 못해 SNS를 통해 대리만족을 얻는 이른바 ‘윈시마오’(云吸猫)족 역시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유명 SNS에는 다음처럼 반려묘를 향한
[시그널=김선태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검찰총장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를 결정함에 따라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24일 추미애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 법무부 감찰조사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다음과 같은 비위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첫째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둘째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셋째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넷째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다섯째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여섯째 정치적 중립
[시그널=김선태 기자] 23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의 미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에 공식적인 정권 이양 절차(formal transition process)를 개시한다고 통보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연방총무청은 전날 밤 연방 각 부처에 바이든이 이번 46대 대통령 선거의 승자로 확정됐음을 통보했다고 CNN이 밝혔다.이 통보는 에밀리 머피 총무청장의 서한을 통해 바이든 측에 전달된 것이며, 서한에는 바이든 후보가 11·3 대선의 “분명한 승자”임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인생을 가르치려는 건 종종 무모한 시도임이 확인되지만 인생을 배우려는 건 종종 불가피한 시도임이 확인된다. 자신의 인생담으로 하루아침에 유명세를 떨쳤다 어느 순간 환멸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삶이 세상의 모범이라는 착각에 빠진 채 살았기 때문이다. 인생을 배운다는 건 무엇일까. 필자는 2010년 3월 하순, 법정 스님이 입적했다는 말을 듣고 홀린 듯 그가 마지막 머문 불일암을 찾아 넋을 놓아버렸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스님의 남은 흔적에서라도 배우고자 한 일개 필부의 간절하고도 불가피한 시도였다. 누군가 자신을 말
[시그널=김선태 기자] 경기도가 지역화폐로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하고, 해당 시군에 1차 지급 때처럼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조금)으로 재정 지원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전 주민에게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모든 시군이 이번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결정된 도내 기초지자체는 동두천시와 연천군으로 총 14억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받을 예정이다.앞서 9월 28일 도는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체 재난기본소득을 2차 지급하는 시·군에 인구 1인당 1만 원 상당의
[시그널=김선태 기자] 대표적인 중국 공산당 이론지 가운데 하나인 구시(求是) 제22호가 15일,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 통치)’을 내건 시진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지난 2월 5일 자 ‘중앙전면의법치국위원회’ 제 3 차 회의에서 시 주석이 행한 연설 중 일부를 시의에 맞추어 재수록한 것이다.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전면적인 의법치국을 추진해 국가 거버넌스 체계와 거버넌스 능력 현대화 과정에서 법치의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하자”는 주장을 제목으로 압축해 제시했다.그는 ‘전면적인 의법치국’을 부각한
[시그널=김선태 기자] "바이든과 트럼프 두 후보가 모두 7천만 표를 넘게 획득한 이번 미 대선은 미국이 여전히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곧 출간되는 회고록 ‘약속된 땅’ 1권 발매에 앞서 15일(현지 시각) 미 CBS 선데이 모닝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미국의 앞날을 우려했다. “국민 분열 선동하면 민주주의 제 기능 못 해”그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전혀 상반된 대안을 놓고 양보 없는 힘 대결을 추구하는 양상이 전개된 데 대
[시그널=김선태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윤희숙 의원의 전태일 정신 발언이 화제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은 13일 윤희숙 의원은 “주 52시간 근로제의 중소기업 전면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고 말했다. 윤, “장시간 노동이 현실이라면 지키는 게 당연” 발단은 윤 의원의 페이스북 글. 여기서 윤 의원은 “50일 앞으로 다가온 ‘52시간 근로’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그나마 있는 일자리를 없애 근로자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유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
빌 게이츠와 ‘위대한 개츠비’, 스티브 잡스와 ‘리어왕’, 이병철과 ‘논어’, 정주영과 ‘흙’, 이처럼 동서 세계의 유력한 경영자들은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경영학의 구루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거의 꿰다시피 했으며 그밖에도 그가 읽고 영감을 얻은 문학 작품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이런 사례를 보면, 문학을 어떻게 정의하건, 그것이 창작을 통해 인간 의식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이바지해 왔다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고객을 창출하고 늘려 시장에 뿌리내리려는 기업이라면 시장 속
[시그널=김선태 기자]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는 투표를 집계할수록 결정적이라고 미 CNN이 보도했다.11월 11일(현지시각) CNN은 이와 같은 뉴스를 내보내면서 “결과를 뒤집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현실을 뒤집을 수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남은 표가 집계되는 중인데 경합지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양자의 표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CNN에 따르면 집계가 모두 끝나면 바이든 당선인은 약 8천만 표를 획득, 트럼프보다 500만 표 이상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바이든은 역대 대통령 후보 중 가장 많
[시그널=김선태 기자] 환경부가 경북 영주댐 방류를 결정한 가운데, 11일 오후 1시부터 영주댐 물을 초당 3㎥ 흘려보내는 중이다.환경부는 이에 더해 내년 1월 31일 오후 5시까지 초당 3.6㎥에서 10㎥ 범위 내로 방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댐 철거를 전제해서가 아니라 환경, 생태평가 모니터링을 위해 이와 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댐 하류 강변에는 환경단체 회원과 일부 주민이 천막과 컨테이너에서 농성을 벌이며 방류에 반발해 왔다. 황선종 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은 “영주댐은 지금도 물이 줄줄 새고 수백 곳에 균열이 드
[시그널=김선태 기자] 11월 10일(현지 시각) 미 CNN 방송은 “미국인들이 올해 내내 확산일로를 걸어온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있지만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그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고 썼다."상황 개선하려면 바이러스 위험 인정해야"이날 파우치 박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며 “조금만 더 버티기 바란다”고 말했다.파우치 박사는 “당장은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중이며 심지어 일부 주의 상황은 당분간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6일 오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이 ‘시간제 돌봄 폐지와 8시간 전일제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일일 파업을 벌였다.학비노조, “민간위탁 돌봄, 비리 온상 될 것”학비노조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요구를 포함한 ‘학교 돌봄 법제화’와 ‘단시간 돌봄 전담사의 근무시간 확대’를 촉구했다. 노조는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학비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돌봄을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돌봄으로 전환할 우려가 큰 온종일 돌봄법은 졸속”이라며, “정부의 주먹구구
“나는 선택의 폭을 가능한 한 넓게 유지하는 것을 좋아한다.”기업가 시절 도널드 트럼프의 지론이다. 하지만 지금 이 말은 대통령인 그가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마음 내키는 대로 넘나들 것이라는 심증을 굳힐 근거로 거론된다.미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예의 대선 불복 발언을 거듭 이어가고 있다.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서는 우편투표를 향해 “그것은 사기투표”라며 그 때문에 “우리가 결코 보지 못한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열세라고 나오는 여론조사를 두고는 “나는 이들을 가짜 뉴스
[시그널=김선태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1일 펴낸 ‘2021년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전제로 하면서도 내년 하반기면 예년 수준의 성장을 회복한다고 본 것이다.현대경제원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경제 성장률은 2019년 2.0%였지만 올해 상반기 –0.7%, 하반기 –0.9%, 연간 –0.8%로 하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2021년에는 상반기 2.6%, 하반기 3.4%, 연간 3.0%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내년 하반기면 코로나19 이전
[시그널=김선태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21일, 실제 생존한 고려시대 고승(高僧)을 재현한 유일한 초상조각인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陜川 海印寺 乾漆希朗大師坐像)’을 국보로 지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그동안 보물 제999호로 지정되어 오다 국보 제333호로 승격한 것.건칠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고려 초에 활동한 희랑대사(希朗大師)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조각 또는 조사상(祖師像;僧像)이다. 제작 연대는 고려 10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희랑대사에 관해서는 조선 후기 학자 유척기(兪拓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