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부상한 MZ세대의 정치 사고를 분석한 책이 있어 시그널이 소개합니다.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데이터로 본 세대전쟁·젠더선거 총망라’이다. 1부 세대전쟁에선 세대전쟁의 원인, 정치·선거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풍부한 데이터와 실무경험으로 녹여냈다. 2부 젠더선거에선 여성의 정치·선거 참여 과정을 추적하고 젠더선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궤적을 추적했다. 이와 함께 세대전쟁, 젠더선거의 미래도 재미를 곁들여 예측해봤다. -2030 정치 독립, 윤석열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다른 이유-이대남 반사효과, 2030 여성 민주당-남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시티 더 라인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2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문하면서 네옴시티관련 기사로 시끌벅적 했다. 정부와 언론은 26개 투자 및 협력 관련 MOU를 체결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당장 때돈을 벌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빈 살만은 투자유치를 위해 방한한 것이지 오더를 주기 위해 온 것은 아니었다.네옴시티의 더 라인이 디스토피아가 될 지, 환상적인 미래도시가 될 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를 공학적, 환경적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제목: 삼국지 여포전작가: 박민우 재미: ★★★★개연성: ★★★설정: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사이다: ★★★★ 오늘은 장르문학의 여러 장르 중 하나의 장르로 확고히 자리 잡은 ‘삼국지물’을 한 편 소개해드릴까 합니다.‘삼국지물’은 정사나 연의가 아니죠. 그나마 연의를 충실히 따라간 이문열, 황석영 등의 평역 삼국지와는 달리 배경만 삼국지인 장르 소설이죠. 본 작품의 주인공은 여포입니다. 그것도 장르문학적 트렌드에 맞춘 ‘환생’ 여포입니다. 조조에게 포위되었다가 위속의 배신으로 죽고, 회
-장르 소설 맛집! 대신 골라 ‘드림’! 제목: 환생표사작가: 신갈나무 재미: ★★★★★개연성: ★★★★설정: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사이다: ★★★★★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오랜만에 무협, 환생표사입니다.작가가 직접 말했듯 흔하디흔한 표사물입니다. 무협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직업군이 표사인데, 정통 무협에서는 늘 엑스트라 취급을 받았었죠. 그런 직종을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작품이 아마 ‘좌백’님의 ‘혈기린’ 이었을 겁니다(여담입니다만 혈기린도 반드시 읽어보셔야 할 최고의 작
-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종환 파주시장이 2월 12일 출판기념회를 개최 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월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파주출판도시 에서 최 시장의 저서 ‘파주학에 대한 얕고 넓은 지식, 파주 인문학 둘레길’ 출판기념 저자와 만남 형식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이번 출판기념회는 현직인 최 시장이 시민적 공감대 확장과 지역민심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백신접종 완료자만 참석하는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재선 도전을 위한 신호탄최종환 시장은 ‘파주 인문학 둘레길’
-장르 소설 맛집! 대신 골라 ‘드림’! 제목: 장인이 돈이 많아요작가: 서인하 재미: ★★★★개연성: ★★★★설정: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서사성: ★★★사이다: ★★★★ 제목이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망설이지 않고 추천을 선택할 만큼 수준작입니다. 장르 소설이라기보다는 일반소설에 가깝다고 할까요? 개성이 아주 뚜렷한 작품입니다. 일단 문체부터가 독특합니다. 술자리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무용담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소설이 전개됩니다.좀 거북해하실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는 본
제목: 블랙기업 조선작가: 국뽕 재미: ★★★★★개연성: ★★★★★설정: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서사성: ★★★★사이다: ★★★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검은 머리 미국 대원수’에 이어 오늘도 대체 역사물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지난 편은 191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대체 역사물이었다면, 오늘은 전통의 국산 대체 역사물입니다. 배경도 익숙한 세종대왕 치세 하. 주인공의 원형은 공무원 생활을 때려치우고 대장간을 운영하는 잡덕후입니다. 개연성을 위한 일종의 설정이겠죠? 그런 주인공이
제목: 더스트[Dust]작가: 글라딘 재미: ★★★★개연성: ★★★설정: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서사성: ★★사이다: ★★★★ 오랜만에 떠오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장르문학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읽을 때뿐이고, 지나가면 새까맣게 잊게 되죠. 그런데 오래 지나도 가끔 떠오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려는 작품 ‘더스트’가 그렇습니다. 요즘 출간했다면 더 히트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최근 트랜드에 부합하는 작품이죠. 배경은 좀비가 출현하는 디스토피아입니다. 그런 세상에서도 사람들은
제목: 살인마의 인터뷰작가: 경우 재미: ★★★★개연성: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서사성: ★★사이다: ★★★★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경우님의 ‘살인마의 인터뷰’입니다.작가는 소설 내 각 에피소드를 국내에서 벌어진 특징적인 살인사건에서 따왔습니다. 그리고 원 사건의 원인과 결과, 단서와 해결 과정을 치밀하게 분석해 소설에 녹여 놓았습니다(공부 많이 하신 듯). 본 작품의 주인공은 말단 순경입니다. 주인공은 아버지의 책을 통해 특별한 능력(과거 유명했던 살인마를 소환해 거래, 혹은 인터
제목: 용병 블랙맘바작가: 남양군 재미: ★★★★개연성: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서사성: ★★★사이다: ★★★★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남양군’님의 ‘용병 블랙맘바’입니다. 2014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만 2년간 연재한, 꽤 오래된 작품이죠.온라인 시장이 막 태동 되던 시기(유료화 초창기)라, 못 보고 지나친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용병 블랙맘바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무쌍 용병물입니다. 여기서 ‘무쌍’은 중의적으로 사용한 단어입니다. 주인공이 무쌍을 찍기에 무쌍이라고
제목: 좀비묵시록82-08, 화이트아웃작가: 박스오피스 재미: ★★★★개연성: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한숨)참신성: ★★★서사성: ★★★사이다: ★★ 좀비를 주제로 한 작품은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수준 있는 작품을 고르기가 어렵죠. 만족스러웠던 기억보다 실망한 기억이 더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추천 드립니다. 네이버 시리즈에 연재되고 있는 박스오피스님의 ‘좀비묵시록’. 좀비묵시록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82-08’은 449화로 완결이 되었고,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제목: 빌런의 경제학작가: 드림보트 재미: ★★★★★개연성: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서사성: ★★사이다: ★★★★★ 이번에 소개드릴 작품은 드림보트 작가의 ‘빌런의 경제학’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현대, #회귀물입니다. 당연히 주제는 돈과 성공이겠죠? ‘회귀’는 그만 지겹다 하시는 분들은 이쯤에서 패스. 그래도 아쉬우니까, 여타의 회귀물과 조금 다른 점을 말씀드리면. 기존의 회귀물은 과거의 지식(각 분야의)을 이용해 돈을 버는(혹은 성공) 데 반해 본 작품은 EP(지구?)라는 ‘초월적 정
재미: ★★★★개연성: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서사성: ★★★사이다: ★★★★ 자신의 회사에서 개발하던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주인공, 하필 플레이어가 물리쳐야 할 비열한 귀족으로 빙의한다. 늘 그렇듯 중간보스의 죽음은 게임 진행상 필연이다.하지만 당사자가 되면 다른 법. 순순히 죽어줄 수는 없는 일이다.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길을 모색하지만, 게임에 설정해 놓은 다양한 NPC, 각종 장치가 늘 주인공을 죽음으로 이끈다. 흔한 소재 같지만 스토리나 구성, 반전 등이 무척 신선하고 짜임새
제목: 나는 아직 살아있다. 작가: 미스터쿼카 재미: ★★★개연성: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 참신성: ★★서사성: ★★★★사이다: ★★★ 첫 번째 추천작이니만큼 대단한 작품을 선정해야 마땅하겠으나 그러면 이후 추천하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괜히 ‘뒷북’으로 독자들의 눈만 수선스럽게 할 거 같다. 해서 선정한 작품이 ‘나는 아직 살아있다’라는 작품이다. 본 작품은 좀비가 나오는 흔한 #아포칼립스물이고, #생존물이다.생존물이라는 단어에서 눈치챘겠지만 #먼치킨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장르 소설의 주인공답
[시그널=예수종 기자] 경기도가 5월 20일부터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무장지대(DMZ)의 특별한 가치를 공유할 《2021 렛츠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를 개최한다.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의 핵심 메시지는 ‘다시, 평화’다.경색된 남북 관계를 회복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이 다시 평화로워지기를 기원한다는 취지에서 정해졌다.DMZ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70년간 대치중인 갈등과 긴장의 공간이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
[시그널=예수종 기자] 경기도는 25일 이재명 지사가 지난 6일 전국 190곳 지방정부 앞으로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참여 요청 서한을 보낸 뒤, 21곳 지방정부가 새롭게 동참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이 지사 서한에 전국 74개 지방정부 ‘호응’이 지사는 서한에서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에 기본소득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지방정부들이 모여 기본소득 정책을 좀 더 대중적으로 보편화하고, 나아가 법적으로 제도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경기도에 따르면 서한을 보낸 당일 53곳 지방정부가 동참 의사를
[시그널=김선태 기자] 작가 김영하는 2014년 연말에 발표한 단편 ‘아이를 찾습니다’로 이듬해 김유정문학상을 받았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 나선 주인공의 이야기를 쓴 이 작품이 그해 봄 벌어진 세월호 참사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작가는 수상 소감에 이렇게 썼다.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오직 두 사람』, 김영하, 문학동네, 269쪽.“남을 치유하려면 내가
[시그널=김선태 기자] 무심코 집어 든 시집에서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여간해선 부정할 수 없는 기억의 본질에 관한 금언을 만나는 일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쉼보르스카의 유고시집1996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유고시집 이야기다. 작가는 생전 ‘시단의 모차르트’라 불리며 폴란드 국민 작가로 추앙받았고 한국에서는 시집 『끝과 시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2009년 86세의 고령으로 『여기』를 출간한 뒤 후속 시집 제목을 미리 『충분하다』로 정했지만 3년 뒤 미처 마무리를 못한 채 세상을 떠
[시그널=김선태 기자]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했습니다.그 뒤 여러 부모님과 인터뷰하여 육성 오디오북이 담긴 책을 펴냈습니다.아래에 보려는 것은 남겨진 가족들이 가 닿을 수 없는 수백 개의 금요일에 관한 기록들 가운데 일부입니다.단원고 학생들은 3박 4일의 수학여행을 마치고 금요일에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습니다.꿈에 그리던 수학여행, 그리고 금요일에 오기로 한 아이들작가들이 부모들 곁에 머물렀던 240일 동안, 온 마
* 석송령 – 나눔을 베푸는 부자 나무 공동체 LH 직원들의 땅 투기와 집값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내집 마련의 꿈이 요원해진 사람들의 분노가 들끓는 2021년, 1,800여평의 자기 소유의 땅이 있어, 세금도 내고 나눔도 베푸는 나무가 예천에 있다. 부자(富者) 나무, 석송령(石松靈) 이야기이다.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석평마을 입구에는 700년 수령의 반송(盤松)인 석송령(석평마을의 영험있는 소나무)이 있다. 멀리서 보면 작은 소나무 숲처럼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한그루의 소나무란 걸 알면 누구나 놀라 저절로 감탄사를 낸다.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