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마야(올바른 명칭은 마하)’의 작가로 알려진 스페인 국민화가 프란치스코 고야. 최근에 그의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가 말년에 그린 한 점의 그림 때문이었다. 어떤 남자가 여성에게 무언가 열심히 말하고 있고, 여성은 겁에 질린 채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채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스페인 왕실의 궁정화가로서 성공적인 삶이 보장되었던 고야였지만, 그 내면에 흐르고 있던 현실적 모순에 대한 도전정신과 국민에 대한 측은지심, 정의감으로 인해 작품세계에서도 양립할 수 없는 다양성을 표출시켰다. 왕실과 성직자, 그리고 귀족에
운명의 쓰나미 : 이준석, ‘그 입을 조심하라’모차르트의 상관, 베토벤의 식신사주명리학에서 본인의 활동영역이나 성과, 사업운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의 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 식신은 주로 예술이나 학문의 영역에 그 역량을 발휘하되, 그것이 내면적 성찰이나 성취를 지향하는 것이고, 상관은 언변이나 활발한 대외활동이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그 두각을 드러낸다.쉽게 예를 들자면, 베토벤의 음악은 식신의 성격을 띄고 있고 모차르트의 음악은 상관의 기운이 강하다. 베토벤의 음악에는 플라톤이나 헤겔의 절대정신
운명의 리바이어던 : 윤석열 불가론활을 떠난 화살처럼 이번 대선도 바람에 따라 이리 저리 방향을 틀어가며 과녁을 향해 질주한다. 국민의 힘 윤석열 대통령후보의 부인 김건희의 무속 논란이 한참 정점으로 치달을 무렵, 이준석의 탈주쇼가 모든 뉴스를 빨아드리며 김건희 무속논란을 잠재웠었다. 내친 김에 ‘여가부 폐지’라는 단 다섯글자로 이대남을 결집시켜 단숨에 지지율을 회복하더니,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페미(이 페미와 이대남의 페미는 단어만 같을 뿐 내용은 완전 다르다) 친화적 방송 출연과 ‘기회총량’ 발언으로 이대남의 감
[시그널=예수종 기자] 경기도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여 '(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손잡고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 5편을 상영할 예정이다.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2주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되는 이번 상영작은 광주를 배경으로 한 중·단편 다큐멘터리다. 5편의 상영작은 ▲박영이 감독의 '우리가 살던 오월은'(2019) ▲정경희 감독의 '징허게 이뻐네'(2020) ▲박은선 감독의 '손, 기억, 모자이크'(2019) ▲보 왕 감독의 '속삭이는 잔해와 소리없이 떨어지는 잎들'
국내 대표기업 중의 하나로 꼽히는 롯데그룹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 결산 시가총액 30위 기업에서 롯데 계열사는 한 군데도 들지 못했고 그나마 롯데케미칼만이 30위권에 들었다. 한동안 요란했던 ‘형제의 난’을 승리로 이끌며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을 확립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옛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총 30위 기업에 롯데 계열사 없어1월 15일 종가 기준 롯데그룹 시가총액은 2019년 말에 비해 8%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삼성·현대차·SK·LG 4대 시총 증가율 35~85%가량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법무부 검찰 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리면서 향후 파장과 윤 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후 검사징계법 제23조에 의거, 추미애 장관이 징계위 의결 건을 제청하고 문 대통령이 집행하여 그 처분을 관보에 게재하면 윤 총장의 직무는 공식적으로 2개월간 정지되고 그 기간의 보수도 지급되지 않는다.이 경우 윤 총장은 다음으로 특별검찰 또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윤 총장의 임기가 내년 7월까지임을 고려하면 어떤 경우가 되어도 정상적인 업무는 힘들어진다.윤 총장은 이에 대해 행정소송
세한도 특별전, “추사에 대한 관심 식지 않아”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특별전이 11월 24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는 총연장 1496.6cm인 국보 180호 '김정희 필 세한도' 진본 포함 두루마리와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등 총 18점이 진열된다.사전 예약한 티켓으로 필자가 입장한 25일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할 정도였고 감상자들의 표정도 더없이 진지해, 추사와 세한도에 대한 세간의 식지 않는
[시그널=김선태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검찰총장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를 결정함에 따라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24일 추미애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 법무부 감찰조사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다음과 같은 비위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첫째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둘째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셋째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넷째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다섯째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여섯째 정치적 중립
(서울=조용수 기자)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 했던가. 지급불능사태로 서민들 평생 모은 돈 떼먹어 피눈물 흘리게 했던 그곳, 국민들이 한푼 두푼 쌈지돈 모아 낸 혈세로 무려 27조원이나 지원 받았던 그곳, 대출 부당취급과 대주주 과다 신용공여가 만연했던 그곳... 바로 저축은행 얘기다.정부 지원금 27조원을 받고 아직 14조원이 넘게 회수되지 못한 저축은행 30곳에서 부당대출과 대주주 신용공여 위반 등 각종 부당거래 행위 의심 거래액만 약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저축은행의 방만했던 경영실태가 드러났
(경기=조봉수 기자)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무리한 공격으로 일관돼 국민들의 빈축을 자초하고 있다. 경기도 국감의 본질과는 동떨어진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국힘당 의원들 중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한 의원들 중심으로 아니면 말고식의 공세를 퍼붓고 있어, 현재 대선주자 1위인 이 지사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이들의 의도가 드러나고 있는 것. 이날 이 지사는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 국힘당 의원들이 온갖 허구 논리와 상상력을 동원해 엮으려는 저의에 맞서 적극적인 해명에 나
사주명리과학 용어 중 일상생활에서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갑을병정으로 시작되는 10 천간이다. 10천간 즉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는 만물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죽음과 재탄생의 대서사를 간략히 표기해 놓은 일종의 암호와 같다. 에너지로서의 천간(天干)의 의미갑(甲)은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고 을(乙)은 생명의 정착과 분화를 뜻하며 병(丙)은 정착과 분화를 거친 생명의 에너지가 확대되고 커짐을 의미하고 정(丁)은 일종의 발전 법칙, 보호장치를 만드는 에너지이다. 이로써 생명작용은 발전을 위한 거대한 준비를
흐르게 하라!“우리는 금수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인간으로 남고자 한다면, 오직 하나의 길, 열린사회로의 길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성을 사용하여 안전과 자유를 위해 계획하면서 – 이 계획은 우리가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야만 한다 – 미지의 세계,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세계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Ⅰ》 中사주명리잡설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 중 하나가 관인상생(官印相生)이다. 말인즉, 나를 극하고 지배하려는 성분은 오행의 흐름상 나를 생하고 도와주려는 세력에게는 호의적
태초에 물이 있었다인간이 우주를 탐사하기 시작한 이래 인류가 줄곧 다른 행성에서 생명의 흔적을 확보하기 위해 늘 찾고자 했던 것은 ‘물’ 혹은 ‘물의 흔적’이었다. ‘물’은 어떤 의미일까? 바로 생명 탄생의 절대적 조건이다. 물이 있어야 생명은 탄생한다. 탄생한 생명은 환경에 적응을 하게 되고, 적응이 끝난 후 성장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성장의 최적화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환경에 맞게 에너지 분배를 하고, 스스로 발전의 규칙을 설정하게 되며, 설정이 끝나게 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다. 번성의 끝에는 ‘죽음’이 기다
(서울=조봉수 기자) 미국 재무부가 캐리 람 홍콩정부 수반과 10명의 중국·홍콩 고위관료들에 대해 홍콩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정치적 자유를 탄압했다는 이유로 제재조치를 내렸다. 이는 두 초강대국 간의 긴장이 극도로 증폭되는 국면에 미 본토와 국제 무대에서 중국에 대한 가장 엄중한 수단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람 행정수반 이외에도 홍콩 시위대를 잔혹하게 진압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전·현직 홍콩 경찰청장인 크리스 탕과 스티븐 로(전직), 홍콩보안법 집행 책임자인 법무장관 테레사 쳉, 보안장관 존 리 카치우 및 홍콩 주재 관료 중 중국
종격(從格) 사주는 존재하는가사주명리과학이 사주잡설과 그 학설상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종격(從格)에 대한 것이다. 종격이란 사주팔자 여덟 글자중 본인을 의미하는 일간을 제외하고 특정 오행이 압도적일 경우 그 세력을 좇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임자년 임자월 무자일 임자시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면 일간 즉 본인은 토(土) 오행인 무토라 할지라도 일간을 제외한 모든 오행이 수(水) 오행이기에 수의 세력에 종한다(그들의 용어로는 ‘종재격(從財格)이라 부른다)고 표현하고 운에서 수의 세력을 만나면 발복하는 것으로 본다. 지극히 인
두번째 대운의 중요성대운(大運)이라 함은 사주명리과학에서 10년단위의 운을 의미한다. 흔히들 '대운이 들어왔다' 고 하면 좋은 운이 들어온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사주명리과학에서의 '대운'이라는 것은 10년간의 운을 의미한다. 대운은 말 그래도 10년 단위로 바뀌고 세운은 1년단위로 바뀌게 된다. 10년을 관장하게 되는 대운이 좋으면 그 10년 동안의 기간에 1년단위의 세운에 따라 우여곡절은 있을 수 있지만 대운이 지나고 나면 좋은 결과를 남기게 된다. 반면 대운이 좋지 못하면 세운에 따라 좋아지기도 하지만 대운의 막바지에 손
사주명리학의 진정한 존재 이유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환경에 속해 있는가’를 알게 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어떤 환경속에 있는지를 알아야 운명에 대한 개선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주명리과학 속의 ‘운명’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에 자각과 의지를 통해 운명의 개선이 가능하게 된다. 그 자각과 의지를 가지는 것이 매우 지난(至難)하기에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은 부처나 예수의 가르침대로 ‘천에 하나, 만의 두명’이요 ‘百千萬劫難遭遇(백천만겁난조우)’가 되는 것이다. 윤석열 검
러시아 스캔들로 특검까지 치러야 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에는 러시아가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첩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NYT, “러시아가 반군 사주해 미군 살해“뉴욕타임스(NYT)는 26일부터 이어진 연속 보도를 통해 “러시아 정보기관이 탈레반 측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살해를 사주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고 아무런 대응도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뉴욕타임스가 확보한 제보에 따르면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산하 ‘29155’라는 조직이 지난해 탈레반과 연관된 아
■ 하성용 교수 / 공학박사. 중부대학교 자동차시스템공학과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제위기와 함께 제조업의 중요성을 절감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4차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른 2가지의 기술적.문화적 변화에 직면하게 되는데 첫 번째의 기술적 변화로는 ① 융복합에 따른 자동차산업이 장치산업에서 융복합산업으로의 변화 ② 환경 및 에너지 자원 효율성을 위한 친환경 자원연료를 활용을 위한 대체 에너지 원동력으로 전환, 둘째로는 자산에 대한 소유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경제적 활용 위주의 공유(구독)경제 중심의 실사주의적 문화적 변
총선 개표 방송이 끝나가던 4월 16일 새벽 다섯 시쯤, 부산 최인호 후보가 역전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담배를 한대 물었다.가끔씩 그 바위 위에서 '마지막 담배'를 태우시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상념에 사로 잡힌다. 이런 시대가 올 줄 본인은 알고 있었을까. 본인이 탄핵의 불구덩이에 몸을 던져 정치 생태계를 완전히 바꾸었던 노무현.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지만, 노무현은 세력을 남겼고, 그 세력이 헌정을 다시 쓰고 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그의 등장과 퇴장으로 공고히 재탄생한 "깨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