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김선태 기자]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둘러싸고 미·영 등 서구권과 중·러 등 비서구권이 진영 대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아직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많은 국가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중·러, “개도국에 중국산 스푸트니크 V 공급”미 CNN은 12일(현지시각) 중국 업체들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을 2억 6천만 도스 이상 제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개도국과 체결한 자국산 백신 공급 일정을 최대 3주나 미루던 와중에 나온 소식이다.스푸트니크 V는 그동안 멕시코, 인도, 아르헨티나 등 개발
[시그널=김선태 기자] 중국 당국이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글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 금지’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19일 BBC, CNN, 홍콩 명보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해당 글에는 ‘공정’, ‘정의’, ‘자유’ 등이 언급되었는데 사실상 현 시진핑 국가주석의 통치 방식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강하게 제기된다.“중국, 공정과 정의로 충만한 나라 되어야”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원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별세한 모친을 추모하는 ‘나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마카오 소재 주간지 ‘마카오 헤럴드’에 4
[시그널=김선태 기자]바이든 정부 들어 미·중 대치 국면이 지속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측에서 미국의 바이러스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중, “포트 데트릭 실험실, 코로나19 관련성 배제 못 해”7일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화상 기자회견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됐다.이 자리에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미 관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의 내정간섭”이라고 말했다.왕이 부장은 이에 덧붙여 “오랫동안 미국은 이른바 민주와 인권
[시그널=김선태 기자] 현지시각 1월 20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시진핑 중국 주석은 여태 축하 서한을 보내지도 축하 전화를 걸지도 않고 있다.오히려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전후하여 양국 사이에 다양한 종류의 마찰이 벌어지고 있는 데다 그 수위 또한 낮다고 볼 수 없어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예를 들어 중국은 “더는 홍콩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며 미국을 거듭 성토하는 중이고, 반대로 미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거두라“며 중국에 거듭 경고하는 중이다. 모두 바이든 취임 전후하여 외교전으로 번
[시그널=김선태 기자] 21일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이 “중국은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에 재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복귀하기로 한 미국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들 두 조치는 현지시각 20일 갓 취임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서기 바쁘게 전임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번복하며 행정명령에 서명한 사안들이다.중 외교부, 이례적으로 ”미국 조치 크게 환영”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룸(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이 보는 가운데 서명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파리협정과 관련하여 “미국은 지금까지
[시그널=김선태 기자] 미국과 중국 언론이 각기 상대 국가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문제 삼는 등 백신 대리전에 나서는 모양새다.지난 11일(현지시각) 브라질 정부는 중국 시노백 생명공학(Sinovac Biotech)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자국 임상실험에서 50.38%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CNN “중국산 시노백 백신, 실제 효능 낮고 수치 의문”14일(현지시각) 미 CNN은 “이는 애초 이 회사가 백신의 승인을 신청할 당시 공개했던 효능 7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라며 “이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공개된 코로나 백신
[시그널=김선태 기자]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이상만 교수가 중국 외문출판사에서 간행한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習近平談治國理政)’를 평가한 자신의 글에서 “중국 사회가 절대빈곤 해소를 넘어 상대빈곤 해소로 나아가고 있다”고 썼다.중국 사회, 올해 기점으로 ‘절대빈곤’에서 ‘해방’‘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習近平談治國理政)’는 올해 6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중앙당사문헌연구원, 중국외문국과 함께 편집한 3권짜리 국정 안내서로 중국어판과 영어판으로 국내외에서 발행됐다. 시진핑 집권 이후 변화된 중국 사회 전반을 시 주석 자신의
미 대선은 끝났지만 아직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일단 언론은 바이든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소송전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위기에 봉착했다. 트럼프 개인의 괴팍한 성격 문제일까? 아니다. 신자유주의의 구조적 모순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국내적 계급모순의 첨예화와 세계적 패권위기의 표현이다.1. 2008년 금융공황 이후 미·중의 대응과 미국의 위상변화신자유주의(의제자본주의)의 구조적 한계는 글로벌 불균형이었다. 미국은 소비하고 중국은 생산하는 체계이다. 미국의 소비
[시그널=김선태 기자] 대표적인 중국 공산당 이론지 가운데 하나인 구시(求是) 제22호가 15일,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 통치)’을 내건 시진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지난 2월 5일 자 ‘중앙전면의법치국위원회’ 제 3 차 회의에서 시 주석이 행한 연설 중 일부를 시의에 맞추어 재수록한 것이다.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전면적인 의법치국을 추진해 국가 거버넌스 체계와 거버넌스 능력 현대화 과정에서 법치의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하자”는 주장을 제목으로 압축해 제시했다.그는 ‘전면적인 의법치국’을 부각한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미중 양국이 서로 총영사관 폐쇄를 주고받으며 점입가경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미중, 상호 총영사관 폐쇄 후 숨고르기미국 동부시간 23일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0만7859명, 누적 사망자는 14만3846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간첩 활동의 진앙지’라며 21일 사전 예고 없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통지하자 24일 중국 외교부 역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 철회를 통지했다.휴스
‘군주론’의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피렌체 공화국에서 공직자 생활을 준비하던 1495년 무렵, 수도승 사보나롤라가 이 도시국가의 실질적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사보나롤라는 비범한 정치적 언사로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그가 설교할 때면 전 시민이 몰려나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마키아벨리와 사교 수장 사보나롤라그러자 사보나롤라는 종종 자신이 하느님의 대리인이라 주장하기 시작했다. 1498년 도시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사보나롤라 파와 반 사보나롤라 파 사이에 치열한 정쟁이 이어지던 중, 사보나롤라 측에서 놀라운 대결을 제안했
(서울=전재형 기자) 지난달 16일 31번 신천지 신도 확진자 출현 이후 급격한 감염전파력으로 전국을 공포와 혼란에 빠뜨린지도 벌써 4주가 다 되어 간다. 그날 이전에만 해도 추가 확진자가 한명도 없는 날이 4일이나 이어지기도 해 그럭저럭 코로나19의 공포도 사그라지나 보다라는 성급한 낙관론까지 솔솔 피어오르기도 했으니, 지금 상황과 비교해 되돌아보면 정말 사람 일은 한치 앞도 알기 힘들단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싶을 정도다.이달 11일 현재 세계적으론 10만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수천명이나 기록하면서 이제 본격
■ 남경완 (명리학자. '오마이포춘' 운영인)드디어 경자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자연만물과 우주 전체 기운은 경자년의 기운이 시작되었으나 개개인에게 있어서 실질적인 경자년의 기운은 생일을 즈음했을 때 확연히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입춘이라 할지라도 하반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경자년의 기운을 하반기가 지나서야 느끼는 경우가 많고, 경자년에 일어나야 할 일들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경자년 첫번째 인물분석을 누굴 하면 좋을까 며칠간 고민하다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을 떠올렸다. 그는 과연 이 누란(累卵)의 국가적 위기를
신현철/ 국제정치완전정복 대표작가 1어떤 분이 지난번 중국 텔레콤 메이저 화웨이(Huawei) 기사에 대해 중요한 문제를 제기해주었다. 그래서 답변을 해보았다. 이모저모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모든 문제 제기는 그 질의 고저를 막론하고 값진 것이다. 2[문제 제기]“후아웨이와 서구 경쟁업체들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어찌 될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구글이 자기 앞길을 망치고 있는지 후아웨이가 망하는 길로 가는지는 이제부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도가 외교적으로 미국에 급접근 중이라서 인도와 중국
트럼프 미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UN / 일러스트=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박 2일의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29일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로이터·dpa통신 등이 보도했다.그는 그러면서 북한 측이 'DMZ에서의 깜짝 만남'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양자 정상회담에 앞서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대중 관세 존치, 법률개정 합의문 명시 여부, 화웨이 등 향후 쟁점- 8주전 워싱턴 협상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조만간 재개 점쳐져- 시진핑 "중국 주권, 존엄 관한 문제에서 반드시 핵심 이익 수호...담판은 평등과 상호존중 기초로"- (상하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 23일 트럼프가 김 위원장에 친서 보낸 사실 일제히 보도- 김 위원장 "훌륭한 내용 담겨 있다...트럼프의 '정치적 판단 능력', '남다른 용기'에 사의 표해- 올 1월 김영철의 고위급회담 대표단 방미 후 트럼프 친서, 김 위원장에 전달...노동신문은 非보도(서울=연합뉴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 압박을 이어오던 북한이 도널드 트럼
화웨이 매장 / 사진=연합뉴스- "중국, 아브로라 탑재 제품 시험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서도 논의(모스크바=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쓸 수 없게 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대신 러시아제 OS '아브로라'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자국 인터넷 매체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중 양측의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중국이 아브로라를 탑재한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 7번째)과 중국 류허 부총리(가운데) 등 양국 대표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티베트 봉기 60주년·톈안먼 사태 30주년에 대미 긴장으로 내부결속 필요성 커져- 美 압박에 밀리는 모양새 부담…대선 앞둔 트럼프 흠집내기 해석도- 인민일보, 1~3면 걸쳐 미·중 무역협상서 미국 부당성 대대적 지적- "미국 제품 수입 증대, 지재권 보호 등 약속 불구 법제화까지 요구는 무리" 중국 내부 불만 상당해 (베이
미·중 무역 관세부과 현황 / PG=연합뉴스 제공 - 9일 워싱턴 협상에 시선 집중…글로벌경제엔 초대형 악재 위기감 - SCMP "시진핑 주석이 미국에 대한 추가 양보안 거부"- 트럼프 "중국이 재협상 시도" 협상 속도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서울·홍콩=연합뉴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은 사실상 협상 시한을 설정한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미국이 추가 관세의 부과 시점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중국이 이를 회피할 방안까지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이 무역협상과 겹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관세는 계획보다는 강력한 압박으로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