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김선태 기자]바이든 정부 들어 미·중 대치 국면이 지속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측에서 미국의 바이러스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중, “포트 데트릭 실험실, 코로나19 관련성 배제 못 해”7일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화상 기자회견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됐다.이 자리에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미 관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의 내정간섭”이라고 말했다.왕이 부장은 이에 덧붙여 “오랫동안 미국은 이른바 민주와 인권
정치적인 음모론에 빠지다지난번 정치평론에 대해 언급한 김에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먼저 그림을 하나 보자. 이번에도 윌리엄 홀브룩 비어드의 작품이다. 마찬가지로 여러 마리의 원숭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도박에 열중이다. 모두가 패를 감추고 확실한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순간을 준비한다. 겉으로는 무표정하지만 뒤로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숨기고 있을 듯하다. 건너편에서 자기 패를 하나 내놓자, 다들 고심에 빠져든다. 오른쪽에서는 한 손으로 턱을 만지며 자기 패를 다시 보며 승부
[시그널=김선태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윤희숙 의원의 전태일 정신 발언이 화제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은 13일 윤희숙 의원은 “주 52시간 근로제의 중소기업 전면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고 말했다. 윤, “장시간 노동이 현실이라면 지키는 게 당연” 발단은 윤 의원의 페이스북 글. 여기서 윤 의원은 “50일 앞으로 다가온 ‘52시간 근로’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그나마 있는 일자리를 없애 근로자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유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
“죽음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은 대단한 각오로 죽는 것이 아니라 어이없게 그냥 죽는 것이다. 요컨대 대부분의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어 죽는 것이다.” - 라 로슈푸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잠언 편 23항목.“자연은 항상 이성적이다.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얻어내는 응답은 모두 혹독할 정도로 논리적이다. 바람이 토네이도로 바뀔 때는 비이성적인 광기가 아니라 수학적으로 정확한 과정을 따른다. 정신이야말로 비이성적인 것의 근원이다.”- 에릭 호퍼, ‘인간의 조건’ 제 10 주제. ‘푸른 수염’과 ‘고수머리 리
# 인간과 자연의 분리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불행은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분리되면서 비롯되었다. 애초에 인간은 자연에 속한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에서 이탈했다. 그 계기는 유발 하라리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라 칭했던 농경이 제공하였다. 인간은 농경이라는 생산관계의 대상이 된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이성을 가진 유일한 존재로 성장했지만,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저절로(自) 된 그대로(然)의 현상”인 자연을 오로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대상으로 착각하게 되었다. 인간의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거짓말은 위정자의 문제가 아니라 피치자의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매한 백성들에게 진실를 그대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받을 충격과 부작용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하므로 다소 포장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정치적 거짓말, 불가피해도 선의에 따라야인간의 이중성을 간파한 최초의 근대 정치입문서라 할 수 있는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정치란 도덕으로부터 자유로운 통치 행위”이며 심지어 거짓말에 자질이 있어야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한다.하지만 이런 경우의 정치적 거
Pre Script.채희태의 시대 진단,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마지막 편입니다.4.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가짜뉴스는 음모론과 달리 권력을 가진 둘 이상의 악한 의도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또한 가짜뉴스의 생산자는 자신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인식하지 않거나, 못한다. 그저 자신의 심리적 생존 즉,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쯤으로 인식한다.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무모한 방법은 가짜뉴스에 직접적인 물리력을 가하는 것이다. 물리적 압력을 받은 가짜뉴스의 생산자는 자신의 이익(=생존?)을 지키기 위해 더 강력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요즘은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고향이 어디고, 누구 편인지를 먼저 생각한다.- 손호철 - 2. 가짜뉴스가 창궐하게 된 원인은?가짜뉴스가 창궐하게 된 현상적인 원인을 모두 거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여 나는 가짜뉴스가 이 시대에 창궐하게 된 본질적 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글에서도 소개한 『음모론의 시대』에서 전상진은 음모론의 원인을 사회적 고통에서 찾았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사회적 고통이 없었던 시절은 없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은 견디기 힘들다. 그래서 고통은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응답하라 1988'을 보며 잊고 살았던 골목을 추억하듯, 이제 코로나 이전의 삶도 영원한 노스텔지어가 되었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인간에게 있어 과거는 언제나 현실의 결핍에 대한 훌륭한 보완재가 된다. 그래서 유행하게 된 말이 있다."라떼는 말이야~"0과 1로 정확히 끊어지는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지만, 정작 아날로그 시대에 우리는 불편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았다. 지금은 그 불편함마저도 그립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서울 강동=서양원 기자) 지난달 29일 동대구역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유투버 4명이 시민이 붐비는 기차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상황을 가장한 몰래카메라를 찍었다 한다. 일행 가운데 2명이 흰색 방진복을 입은 채 환자를 가장한 또 다른 일행을 쫓는 추격전을 벌인 것이다.“우한 폐렴, 감염자 9만명 이상”...현지 의료인 폭로“우한 폐렴, 중공(中共)의 생물학 무기”...음모론 확산"중국 우한 폐렴 환자들, 공짜 치료 받으러 이미 대거 국내로..."중국을 비롯 전세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와 혼
[이미지 1] 서구 근대국가의 이원성: 표면국가와 심층 국가 I 서구 근대국가의 구조: 딥 스테이트(deep state, 심층 국가) I 신현철/국제정치 평론가 [편집자주] 국제완정 신현철 대표 작가는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 반 트럼프 전선 사이의 격렬한 갈등 뒤에 ‘딥스테이트’가 있음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와 파이낸셜타임즈와 같은 딥스테이트 정책 홍보 기관조차 딥스테이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설명합니다. 이들은 딥스테이트를 좁게 개념 설정함으로써 이면에 뻗쳐있는 딥스테이트의 실체를 은
"정 전 의원 부검 실시하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나경원 "동작구 재보궐 선거, 도맡아서 도와주신 각별한 인연...안타깝다"- 오신환 "후배들과 격의 없이 대화했던 분...모든 아픔과 고민 없이 영면하시길 빈다"- 김병준 "한국정치판 그렇게 험해 다들 버티기 힘든가...무척 착잡하다"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표현대로 "TV 틀면 바로 볼 수 있었던" 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갑작스런 부고 앞에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아직까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급기야 정 의원의 사망 원인 발표에 강한 의심을 가진 불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