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런 블랙 유머가 회자되던 시기가 있었다.사실 국토의 작은 군 단위의 지자체들은 면적이나 인구수 등에서 존재감이 많이 드러나지 않아 소홀히 다루어진 측면이 있다. 그래서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관광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괌심을 받지 못한 지자체가 많다. 그러나 구석구석 살펴보면 상당한 수준의 문화 유적이 존재하거나, 지역만의 독특한 가치가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시그널은 소규모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화 자산을 발굴하는 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증평 –
제목: 삼국지 여포전작가: 박민우 재미: ★★★★개연성: ★★★설정: ★★★★필력: ★★★★완성도: ★★★전개속도: ★★★★참신성: ★★★★사이다: ★★★★ 오늘은 장르문학의 여러 장르 중 하나의 장르로 확고히 자리 잡은 ‘삼국지물’을 한 편 소개해드릴까 합니다.‘삼국지물’은 정사나 연의가 아니죠. 그나마 연의를 충실히 따라간 이문열, 황석영 등의 평역 삼국지와는 달리 배경만 삼국지인 장르 소설이죠. 본 작품의 주인공은 여포입니다. 그것도 장르문학적 트렌드에 맞춘 ‘환생’ 여포입니다. 조조에게 포위되었다가 위속의 배신으로 죽고, 회
명나라 사람인 나관중은 제갈량을 흠모한 나머지 연의에서 반신반인의 경지로 묘사했다. 실은 이와 같은 생각이 당대에 민간은 물론 학자들 사이에서도 만연했던 것으로 보인다. 생전의 지략과 무훈, 역사를 넘어 신화로 남아대표적인 사료가 송대에 집필된 『십팔사략』이다. 송이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은둔하여 전승과 사료를 모아 방대한 전사를 쓴 증선지는 삼국지의 주요 전사를 제갈량에 할애했다. 증선지가 묘사한 제갈량의 활약상은 나관중의 연의에 고스란히 이어졌다. 207년 유비가 서서의 추천에 따라 남양 땅 융중(隆中)에 사는 제갈량을 세 번
“그는 승상이 되어 백성을 어루만지고 예의와 법도를 보여주었으며, 관직을 간략하게 하고 때에 알맞은 제도를 따랐으며, 성실한 마음으로 공정한 정치를 폈다. (...) 여러 사무에 정통하고 사물의 근원을 이해했으며, 명분을 따르고 실질을 구하여 거짓으로 가득한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았다. (...) 그는 세상 다스리는 이치를 터득한 인재로서 제나라 관중, 한나라 소하와 비교할 만하다.”- 진수(陳壽),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제갈량은 선대 황제 유비의 명에 따라 평생 재상의 자리에 머물며 수렴청정하였고, 전장에서 보인 지략과 통치에서
공직자가 사적인 인연에 얽매여 부하의 잘못을 눈감다 대중의 불신에 직면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이 때문에 사사로운 정에 얽매여 공사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종종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고사가 인용된다.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부하 직원의 잘못은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이 그 통솔자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어서, 이 고사는 종종 매우 그럴듯한 책임 회피의 수단으로 오용되는 것이 현실이다.제갈량, 승상의 직분으로 황제의 후견인이 되다중국 후한말 군웅이 할거하던 시절, 조조가 북방에서 한 헌제를 사로잡고 최대 경쟁자인 원소를 없애 중원의
일본에 의존해온 Heater와 Cathode를 국산화 시키겠다는 비전과 패기로 창업전자총(브라운관 TV에 화상을 형성시키는 핵심 부품)기술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시그널=편집부] 거상의 문제희 대표는 TV제조 공정 중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Heater와 Cathode를 국산화 시키겠다는 비전과 패기로 1989년 전자제품 제조기업 ‘㈜경우’를 창업한다.컬러TV가 88년 국내 첫 선을 보이고 대중화 되는 시기였지만, 당시 한국의 가전사업은 일본의 소재와 부품을 수입하여 조립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경우는 핵심 부
민심은 속으로 간직한 마음(心, mind)이고 여론은 겉으로 드러낸 의견(論, opinion)이다. 서로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매우 이질적으로 작동한다. 양자는 다수 집단의 공통된 생각을 일컫는다는 점에서만 같을 뿐이다. 둘 다 같은 사유의 산물이지만 민심은 감성적 결과물이고 여론은 이성적 결과물이다. 민심과 여론, 혼동하면 판단 그르치기 쉬워감성과 이성은 어느 쪽이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주도할 수 없다. 민심과 여론 역시 한 쪽이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규정하지 못한다. 때로는 민심이 여론을 주도하기도 하고 거꾸로 여론이 민
(서울=조용수 기자) 박근혜 정권 시절 중앙정부의 고분고분하지 않은 지자체를 길들이려는 목적으로 만든 의혹을 받아온 복지제도 관련 시행령을 개선하기 위한 개정안이 여당의원에 의해 대표발의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시 중앙부처와 조정·협의를 거치지 않더라도 정부가 지방교부세를 감액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 것.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 국방위원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현행 사회보장기본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미 대선은 끝났지만 아직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일단 언론은 바이든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소송전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위기에 봉착했다. 트럼프 개인의 괴팍한 성격 문제일까? 아니다. 신자유주의의 구조적 모순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국내적 계급모순의 첨예화와 세계적 패권위기의 표현이다.1. 2008년 금융공황 이후 미·중의 대응과 미국의 위상변화신자유주의(의제자본주의)의 구조적 한계는 글로벌 불균형이었다. 미국은 소비하고 중국은 생산하는 체계이다. 미국의 소비
(서울=조용수 기자)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 했던가. 지급불능사태로 서민들 평생 모은 돈 떼먹어 피눈물 흘리게 했던 그곳, 국민들이 한푼 두푼 쌈지돈 모아 낸 혈세로 무려 27조원이나 지원 받았던 그곳, 대출 부당취급과 대주주 과다 신용공여가 만연했던 그곳... 바로 저축은행 얘기다.정부 지원금 27조원을 받고 아직 14조원이 넘게 회수되지 못한 저축은행 30곳에서 부당대출과 대주주 신용공여 위반 등 각종 부당거래 행위 의심 거래액만 약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저축은행의 방만했던 경영실태가 드러났
(서울=조봉수 기자) 수십년 동안 부정회계·납품비리·채용비리·고객만족도 조작·민간기업 갑질 등 종류도 다양한 비리들을 저질러온 코레일과 코레일유통 등 자회사들은 이미 '비리종합백화점'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된지 오래다. 이번엔 임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불법적인 '공짜기차표'를 펑펑 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코레일의 관행이 국감에서 '또 다시' 거론됐다. 2008년부터 계속돼온 감사원의 제도 폐지 통보도 가볍게 무시한 이들인 만큼 과연 시정될지 비관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5일 한국철도공사(‘코
며칠째 때아닌 ‘예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나관중 삼국지에 나오는 후한 말 인물 예형에 비유하고서부터다. 그것도 당 공보국 공식 논평을 통해서다. 일부 언론에서는 정치 체급이 낮은 당내 인사가 스타급 독설가를 공격했다며 박 부대변인을 화제의 인물로 추켜세우기까지 했다."진중권이 예형"이라면 문대통령은?이런 분위기에 취했는지 박 부대변인은 14일 이번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다 자신이 “너무 수준 높은 비판을 해준 것 같다”며 “공당은 예형 따위를 협박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
(서울=류지희 기자) 18년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온 왕년의 '대권 잠룡' 김민석 의원(영등포을·3선·민주당)이 "‘더 건전한 적극재정’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재정건전성 훼손이나 국채 발행 없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선별할 시간이 없으니 추석 전까지 전국민 또는 전가구를 대상으로 2차 재난지원금을 교부해야 한다"고 밝혀, 전국민에 대한 조속한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뜻을 같이 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이른바 '국채제로 3대방안'은 첫째, 국가의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으로 명
■ 하성용 교수 / 중부대학교 자동차시스템공학과 교수유렵의 흑사병 이후, 전례 없던 이례적인 전염병이 국제사회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특히, 서구권의 경제활동의 경우 대부분이 중지된 상태로 주급으로 급여를 받아오던 중하층 국민들의 생활권이 무너져 가고 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경제적 불안은 정서적 불안을 야기 하고, 이는 다시 각종 생필품의 사재기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발생하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각 국의 정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중재하고자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
(서울=전재형 기자)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5조원 규모의 3차 추경예산이 10월초 이전에 4분의 3이 소진될 전망이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6일 “향후 3개월 내 3차 추경예산 주요사업비의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목표로 지체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의 집행 계획을 논의했다.안 차관은 “추경 통과를 애타게 기다리던 890만명 이상의 실직위기 근로자, 실업자, 청년 등이 추경의 혜택
(서울=이연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추경을 역대 최대인 35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추경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고 우리 경제의 그늘도 짙어지고 있다”며 “수출이 급감하고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으로 번지면서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신속한 방역과 과감한 경기대책 덕분에 내수에서
(서울=류지희 기자)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자신의 20대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페이스북에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날인 29일 "2주전부터 의원회관과 지역구에 있는 의원실 직원들과 마무리를 위한 역할을 나눴고 27일엔 현대중공업 법인분할과 관련한 토론회에서 발표를 했다"면서 마지막으로 진행한 업무들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아직도 진행 중인 구조조정에, 계속되는 산재사망사고까지 여전히 가슴을 누르지만, 변함없이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보고한 김 의원은 "민중당 지도부, 민주노총 지도부 등도
(서울=이연숙 기자) 정부는 내년 각 부처당 재량지출의 10%를 감축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예산을 신규·핵심사업에 재투자하기로 했다.또 건축사업의 경우 설계, 디자인 등 지적서비스 대가를 합리화하고, 신규 전시 문화시설사업 등은 사전 타당성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세부지침’을 확정해 각 부처에 통보했다. 각 부처는 오는 31일까지 해당 지침에 따라 내년도 예산 요구서를 기재부에 제출해야 한다.정부
(서울=이연숙 기자)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시작해 13일부터 지원금을 받게 된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신청 대상자와 지급 수단에 따라 현금,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지자체 선불카드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 액수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지급수단은 가구에 따라 다르다. 현금은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구가 대상이다. 생계급여,
(서울=이연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7조 6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 들어 5번째 추경으로 국채 발행없이 전액 지출구조조정 및 기금 재원을 통한 원포인트 추경이다.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제2회 추경안’을 확정했다. 지원대상은 소득하위 70% 이하 1478만 가구에 4인이상 가족 기준 최대 100만원을 1회 한시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이번 추경안은 긴급재난지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