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예수종·최마 기자] 이재명 지사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주거 취약 지대이자 코로나 시대 위생 취약 공간’으로 알려진 고시원에 대해 개선방안을 내놓았다.고시원은 원래 사법 시험이나 공무원 임용 시험 따위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숙식하며 공부하는 시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곳이 방세가 적고 보증금이 없다는 이유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거주처가 되고 있다.이 지사는 자신이 고시공부 할 때만 해도 고시원에 살았던 시절을 낭만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잠시 지냈던 곳”으로 당시를 회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본격적으로 시행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모양새다. 23일(현지시각) 현재 백신 접종을 받은 미국인이 4천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체 미국 인구의 13%에 달하는 규모다.게다가 미국의 신규 확진 비율이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는 분위기다.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총확진자 수는 1월 31일 9백93만272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 22일 9백19만9932명으로 73만2795명이 줄었다. 일일 신규 확진
어느 날 부터인가 그 소녀는 아무 때고 불쑥 불쑥 찾아와서 붕어빵을 샀다. 보통 학생들은 하교 무렵 아니면 저녁에 학원에 가거나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르게 마련인데, 얘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났다. 이 단골고객은 중학교 일이학년쯤 되어 보였는데, 늘 얼굴은 하얗게 분칠을 하고 입술은 진한 빨강으로 바르고 있었다. 그는 소녀를 볼 때마다 일본의 전통 공연예술에 등장하는 얼굴은 새하얗고 입술은 새빨갛게 분장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그래서 그는 소녀를 가부키라고 명명했다.전에는 하교 후 혹은 초저녁 무렵에나 가끔 오던 아이였
(경기=류지희 기자) 최근 전방위로 확산일로인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센터 확보를 위해 경기대 기숙사를 긴급 전환 사용중인 경기도의 조치를 두고 네티즌들의 성원·오해·비난이 뒤섞여 난무한 가운데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23일 이에 대한 팩트를 명료하게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수교육시설이라도 아무거나 생활치료시설로 쓸 수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은행·교회 등 민간 교육연수시설을 놔두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학기숙사를 무리하게 강제동원했다는 비난도 있지만, 종교단체·기업 등의 연수교육시설은 실제
(경기=조용수 기자)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배정수)가 수질복원센터 2곳의 운영상황 및 용주사 공중화장실 시설물 점검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가 27일 오전, 2021년도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수질복원센터 2곳과 용주사 공중화장실 현장방문을 실시한 것. 이번 현장방문은 배정수 위원장을 비롯해 정흥범 부위원장, 김효상, 박경아, 이창현 의원, 하수과장 등이 함께 참석했으며 새미수질복원센터,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를 방문해 센터의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청취했다. 이어 용주사 공중화장실을 방문한 도시건설위
[시그널=김선태 기자]고양이를 잘못 키우면 가난에 빠질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일까?최근 중국에서 반려묘인 고양이 키우기 열풍이 불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인민망에서 이 문제를 다룬 기사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치명적인 매력 탓 한 번 빠지면 '주객전도'23일 자 인민망(한국어판)은 중국에서 고양이 키우기 열풍이 불면서 고양이를 기를 형편이 되지 못해 SNS를 통해 대리만족을 얻는 이른바 ‘윈시마오’(云吸猫)족 역시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유명 SNS에는 다음처럼 반려묘를 향한
(경기=류지희 기자) 경기도가 사전 심사한 2천6백여건의 지방자치단체 발주 계약에서 노동자들의 수당이나 안전 관련 비용 등이 누락된 경우 등을 적발해 59억원의 증액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인권과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항목이면서도 계약 주체들의 무관심으로 챙기지 못한 비용 등이다. 경기도가 ‘공정’에 기반을 둔 계약심사로 노동자 권익과 도민 안전을 위해 올해 59억 원의 예산을 증액했다. 흔히들 계약심사는 책정된 예산을 깎는 과정이라는 오해를 하는데 반해 이는 예산을 늘린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경기도는 올 1월부터 10월말까지 2,6
지방 강연을 위해 고속도로 운전을 하다보면 휴게소 화장실을 들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대한민국 화장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이용객이 오가면서도 몸이 닿을 일이 없을 만큼 통로나 변기 주변이 널찍하다. 직원이 수시로 청소하기에 항상 청결하다. 변기에 금이 가거나 물이 새는 곳을 발견하기 어렵다. 화장지가 없거나 부족해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 수도꼭지 주변에는 늘 비누가 있고, 겨울이면 따뜻한 물도 나온다. 솔직히 말해 어떤 경우에는 집 화장실보다도 깨끗하다는 생각조차 든다. 지하철 화장실도 쾌적하다.
(서울=조용수 기자) 우리 사회의 어두운 민낯 중 하나인 빈곤아동의 인권, 특히 주거권의 법적인 보장을 위해 여당 의원이 적극적인 입법활동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아동의 빈곤예방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아동주거빈곤예방법)을 대표발의 했다. 아동의 빈곤예방과 지원 법률의 목적에 ’주거‘ 문제를 명시하고, 종합적인 빈곤아동정책의 수립 및 관계 기관 간의 협력을 위해 설립한 아동빈곤예방위원회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위원으로 구성해 아동 주거 정책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아동 주거권’은 아이들의
Pre Script.하버마스에 이어 독일을 대표하는 사회학자로 떠오르고 있는 '니클라스 루만'은 모든 사회체계(전문성?)은 사회의 필요성으로 인해 출발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확대재생산에만 몰입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평교사 출신 국회의원인 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 비례 대표)의 "국가, 지자체 책임 온종일 돌봄 특별법" 발의를 보며 전문성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강민정 의원은 "교육은 학교가 전담해야 하지만 돌봄은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말꼬리를 잡고자 하는 의도는 없지만, 그렇다
(서울=류지희 기자) 서울의 도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종로, 동대문, 대학로와 인접한 연지동·효제동은 다른 도심에 비해 다소 한적한 분위기와 시민들의 인지도도 낮은 지역이다. 그러나 이곳은 조선시대 북촌처럼 한양의 주요 주거지였으며, 근대기에는 정동과 같이 선교기지가 조성된 근대화의 공간이었다. 북촌, 정동에 못지 않은 연지동·효제동을 들여다본다.서울역사박물관은 2006년부터 서울의 지역조사를 10년 넘게 지속해왔으며, 2019년 연지·효제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의 결과를 담은『연지·효제, 새문화의 언덕』보고서를 2020년 5월 발간했
(서울=최만섭 기자) 상가 건물에 세 들어 영업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잘 되든 못 되든 임대료 인상에 대한 불안감에서 해방되기 힘들다. 이에 서울시가 임대료 안정화를 위해 푸짐한 당근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임대료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을 위해 임대료 상승률 ‘연 2% 이내’, ‘안정적 영업 10년 이상’이 보장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올해 6월까지 총 137곳이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로 선정되었으며, 체결된 임대인-임차인간 상생협약은 총 451건이다.
(서울=이연숙 기자)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20년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방역정책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59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응시자 안전을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예년 30인실 수준에서 원칙적으로 20인 이하(81.1%)로 배치하기 위해 전년대비 시험실을 3379개 추가 확보했다. 시험장 확보가 어려운 일부 시·도의 경우에는 25명을 넘지 않도록 하되 시험 당일 결시자의 좌석을 재배치해 응시자 간 간격을 최대한 넓히는 조치를 할 예정이다
(서울=이연숙 기자)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이 연장된다. 다만 긴급보육은 이전과 같이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기존 4월 5일까지로 예고됐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기간을 추가 연장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휴원기간 동안 긴급보육은 계속 실시한다.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더라도 부모보육료는 어린이집 이용 일수와 무관하게 전액 지원한다.복지부는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점, 밀집 생활에 따른 감염 시 지역사회 확산 우려, 영유아 특성과 놀이중심 보육과정 특성 등을 감안
(서울강동=서양원/이연숙 기자) 강동구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전통시장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최근 급격히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차단하고 감염증으로부터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지난 19일에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성내전통시장과 둔촌역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시장이 문을 열기 전인 오전 시간을 활용해 방역을 실시하는 모습을 점검했다.이에 앞서 강동구는 전통시장에 마스크 2천520개, 각종 방역 홍보물 105개 등 예방물품을 배부하고, 전
(서울강동=서양원 기자) 강동구가 17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코로나19 감염증의 여파로 각종 행사 취소, 외부 출입 최소화 등으로 지역경제가 갈수록 침체돼 가고 있다는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이정훈 구청장 주재로 열리게 됐다.강동구는 1일 평균 이용 인원이 500여명에 달하는 구청 구내식당 휴무를 3월부터 월 2회에서 월 4~5회까지 확대해 지역 음식점 활성화에 나선다.또한 강동사랑상품권을 20일부터 개인 구매 한도를 한시적으로 1인당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경기=조봉수 기자) 전국이 수개월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포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제작업체와 살균로봇 제작업체 등이 자사 제품을 흔쾌히 기부 및 무상 대여하는 솔선수범을 보여 많은 이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경기도는 1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경학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마스크 제조업체 파인텍 박민자 대표, 살균로봇 제작업체 ㈜유버 강용훈 대표, 안면인식 발열측정로봇업체 휴림로봇(주) 이권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크 기부 및 자외선 살균로봇 무상
(서울=류지희 기자) 50년 넘게 빈곤지역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영등포 쪽방촌이 서울시, 국토부, 영등포구, LH, SH 등의 협력프로젝트로 대대적인 정비를 거쳐 젊은층을 위한 주거지 등 영등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서울시(시장 박원순),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20일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영등포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영등포 쪽방촌 정비’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무
경기도는 올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A형간염의 주요원인이 조개젓으로 밝혀진 만큼 당분간 조개젓 섭취를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31일 밝혔다.질병관리본부 심층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 가운데 21건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고, 수거가 가능한 18건의 조개젓을 검사한 결과 11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이와 함께 식약처가 국내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 136건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44건의 제품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식
경기도 열린민원실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민중심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도는 열린민원실을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지난달 10일부터 설계에 돌입해 30일까지 20일 간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크게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원형이었던 민원창구가 일자형으로 교체되면서 민원인과 공무원 간 공간이 분리됐다.민원인이 한눈에 담당 공무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민원인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공무원의 안전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이와 함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용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