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6 17:58 (수)
국립극단 일제강점기 친일연극 '빙화'공연 취소
상태바
국립극단 일제강점기 친일연극 '빙화'공연 취소
  • 편집부
  • 승인 2019.08.06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근현대극 '빙화' 공연 취소" 홈페이지에 공지
친일 연극 실체 드러내기 위해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 11번째 작품으로 '빙화' 선택했었다가 취소 결정
국립극단 공지문 / 캡처=뉴스1

(서울=뉴스1)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최근 한일 관계를 고려해 친일 극작가의 연극 '빙화'의 공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은 지난 5일 누리집과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9월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근현대극 '빙화'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극 '빙화'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극작가 임선규가 1940년대에 발표했다. 작품은 1937년 9월 소련에 의해 연해주로 강제 이주하게 된 조선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연극 통제 정책에 따라 시행된 '국민 연극제' 참가작으로 친일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임선규 또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다.

국립극단은 친일 연극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 11번째 작품으로 '빙화'를 선택했다.

연극계에선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연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국립극단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빙화를 무대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빙화 공연 기간에는 다른 작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극단은 "공연 취소에 대한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작품을 준비해온 배우 및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도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