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집단 개고기 파티'에 분노한 전국의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22일 양평군 서종면 면사무소 앞에 모여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에 따르면 양평군 서종면 정배2리에선 매년 8월 15일을 기해 지역 공무원들과 '복축제'를 열어왔으며, 이번에 관계자 처벌과 재발 방지 약속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평 농식품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야만적인' 행사를 주도하는 김선교 전 양평군수는 하필 국경일인 광복절에 심지어 키우던 개를 잡아먹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면서 비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전 양평군수(현 자유한국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는 이 행사의 SNS 활동엔 참여했어도 자신은 개를 먹은 게 아니라 닭계장을 먹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종면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 전 군수가 이 축제에 수년간 참여해 개고기를 즐겨온 것이 많은 주민들에 의해 목격된 바 있으며 그가 개고기 애호가임을 아는 주민들도 상당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전국에서 운집한 50여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이같은 이 지역 공무원과 주민들의 행위에 대해 필요한 절차를 밟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