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경기도·수원시·화성시 공동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를 59km 전 구간에 걸쳐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서울 창덕궁부터 사도세자의 묘인 융륭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 전 구간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 왕실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는 1996년 수원시가 일부 수원구간(8km)의 재현을 시작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서울시가 참여해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구간을 재현했고, 2017년에는 화성시가 참여해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까지 전 구간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작년부터는 경기도에서도 행사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지자체 연합축제의 성공적인 사례로서의 면모를 굳혔다.
참가 인원 5,043명과 말 552필이 참여하는 능행차 행렬은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창덕궁~배다리~시흥행궁)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금천구청~화성행궁~대황교동)와 화성시(대황교동~현충공원~만년제~융릉)가 총 59km를 순차적(릴레이)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진행하기 위해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등 주요배역을 시민공모로 선발했고, 창덕궁·배다리·노들섬·수원화성·융릉 등 주요 거점별로 다양한 시민참여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 서울시는 역사와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행렬단에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해 340명의 시민이 ‘본행렬’과 ‘축제행렬’ 및 전국체전 100주년 성공기원 ‘체전행렬’에 참여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능행차 행렬 재현 뿐만 아니라 창덕궁, 세종대로사거리, 서울역광장, 노들섬, 화성행궁, 융릉 등 주요거점별로 배다리 시민체험, 먹거리 장터, 정조대왕 주제 전시관, 전통문화공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배다리는 한강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약 300m로 설치되며, 배다리와 노들섬 구간에는 서울시·경기도·수원시·화성시·용산구·동작구의 각 단체장이 참석해 배다리의 안전을 점검하는 배다리 시도식을 진행한다.
노들섬에서는 과거 임금행차 때 백성들이 징·꽹과리 등을 친 뒤 억울함을 호소하였던 격쟁과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을 올리는 미음다반 등 재현행사와 궁중 정재공연, 정조대왕 주제 전시관, 산대 소원지 체험,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적 고증으로 재현되는『2019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퍼레이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하며, 효성을 실천하고 백성과 소통하고자 했던 정조대왕 능행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10월 5일 능행차 행렬이 지나는 동안 교통통제를 진행하므로 교통난에 대비하여 대중교통 이용과 시민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