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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환생

■ 추모 콘서트·리메이크 앨범 아닌 새로운 장르 시도...'소극장 뮤지컬' 초연
■ 전설적 아티스트 3명, 하늘서 내려와 가수지망생 소녀 만나는 판타지 뮤지컬
■ 모든 출연진, 라이브 연주·노래·연기...액터-뮤지션(Actor-Musician) 뮤지컬 형식
■ "삶을 음악으로 채운 이들...그들은 떠났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 영혼 울려"

  • 기자명 전재형
  • 입력 2019.10.31 22:51
  • 수정 2019.11.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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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이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초연 공연된다. / LP STORY 제공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이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초연 공연된다. / LP STORY 제공

(서울=전재형 기자) 과거 어둡던 시절 팍팍한 삶에 지친 시민들의 영혼을 위로해주던 故 김현식-유재하-김광석의 노래를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다시 만난다.

한국 대중음악의 3대 전설인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을 소재로 한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이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초연 공연된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그동안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 시도된 것처럼 그들을 추모하는 콘서트나 리메이크 앨범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장르인 소극장 뮤지컬을 통해 찾아온다는 것.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들과 그들의 명곡이 있다. 이른 나이에 삶을 마감한 짧은 생이었지만 아직도 라디오와 길거리에서 그들의 이름이 사랑을 받고 그들의 명곡들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또한 후배 가수들은 추모의 뜻을 담아 명곡들을 다시 부른다.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을 받는 명곡을 남긴 대표적인 주인공들은 바로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이다. 그들의 이름과 그들이 남긴 노래가 시대를 뛰어넘는 이유는 그들의 노래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전혀 이질감 없는 불후의 명곡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이 천국에서 밴드를 결성해 천국에 온 망자들을 위해 매일 라이브 콘서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그런 세 사람은 가끔씩 재미 삼아 현실 세계서 자신들을 멘트로 삼아 싱어송 라이터의 꿈을 꾸고 있는 이초희(29)의 노래를 듣고 그녀의 삶을 알게 된다. 초희가 꿈꾸는 음악을 함께 하고 뮤지션의 삶을 지켜주기 위해 세 사람이 수호 천사가 되어 현실 세계로 내려와 초희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극장 콘서트를 함께 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들의 사랑’은 그들이 남긴 노래와 정서를 소재로 해서 천국과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판타지와 함께 모든 출연진이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하며 연기하는 액터 뮤지션(Actor-Musician) 뮤지컬 형식이다. 

극중에서 구현되는 라이브 콘서트는 천국과 현실 세계를 잇는 효과적인 매개로 배치되고 어설픈 아마추어들의 솜씨 흉내 내기가 아니라 실력파 배우들의 노래와 연주가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함으로써 뮤지컬과 콘서트를 함께 즐기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과거 90년대 대학 시절 치열한 노동현장을 누볐던 시민운동가 주모씨는 "그들의 삶을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삶을 음악으로 채웠던 그들은 떠났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내 영혼을 울린다"고 회고했다. 

한편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의 연출은 ‘작업의 정석’, ‘도로시밴드’, ‘김종욱 찾기’, ‘리틀 잭’, ‘바람이 불어오는 곳’, ‘달과 6펜스’ 등의 연출로 참여해 대학로에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황두수 씨가 맡았다. 

출연진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주인공 이초희 역에는 김미진과 홍경아, 김현식 역에는 김소년과 허영택, 유재하 역에는 이민재와 홍종화, 김광석 역에는 김대우와 김영환, 림지언 역에는 박시원과 지혜련, 멀티맨 역에는 권혁준과 송기정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황두수 씨는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창작 초연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3대 전설, 故 김현식 선생님, 유재하 선생님, 김광석 선생님이 남긴 노래를 편곡없이 원곡 그대로의 구현을 통해 그들이 세상에 남긴 노래가 음악적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임을 증명한다. 그들의 노래를 접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뿌리가 된 노래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 옥션 등에서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이다. 공연 문의는 LP STORY(02-723-2245)로 하면 된다.   

▣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 기획: LP STORY
- 제작: ㈜ 크림컴퍼니, LP STORY
- 대본: 이금구
- 예술감독: 김성일
- 제작감독: 조재현
- 각색/연출: 황두수
- 음악감독: 최영길
- 공연기간: 2019년 11월 1일(금) ~ 2020년 1월 5일(일) 
- 공연장소: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
- 출연: 김미진, 홍경아, 김소년, 허영택, 이민재, 홍종화, 김대우, 김영환, 박시원, 지혜련, 권혁준, 송기정 
- 관람료: 전석 50,000원
- 예매: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 24, 옥션 
- 문의: 02-723-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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