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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 소재, 경기도에선 쉽게 득템한다...업사이클플라자, 중개 서비스 시범 운영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국내 최초 업사이클 소재 중개 서비스 시범 오픈
■ 전국 각지 업사이클러, 원하는 만큼 폐섬유 소재 구매 가능…운송비만 부담
■ "업사이클 기업의 소재 수급 애로사항 개선 및 업사이클 산업 육성에 기여" 기대

  • 기자명 전재형
  • 입력 2019.11.14 11:06
  • 수정 2019.1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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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시범사업 포스터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업사이클링 시범사업 포스터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전재형 기자) 앞으로 경기도에선 전국의 업사이클러(upcycler)들을 대상으로 누구든 원하는 양만큼 업사클링 소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운영하는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가 ‘2019 경기도 업사이클 소재 중개 서비스’를 내달 11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는데 이는 향후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한 준비 단계의 성격을 띠는 것이다.

‘업사이클 소재 중개 서비스’는 업사이클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소재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내 소재 공급처(폐자원 배출처)로부터 소재를 수거·운반·1차 가공 처리 후 업사이클 기업으로 배송하는 사업이다.

특히 운송비만 부담하면 원하는 양만큼 소재를 구입할 수 있고, 구매자가 희망할 경우 절단·세척 등 1차 가공된 소재로 받아볼 수 있어 저렴하고 편리하게 소재 수급이 가능하다.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홈페이지(www.ggupcycle.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업사이클 구매 신청서 제출 ▲신청서 검토 및 승인 ▲소재 수거 및 1차 가공 ▲소재 구매처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폐섬유 소재에 한해 시범 운영되며, 전국의 업사이클러라면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앞으로 폐섬유 소재를 대량‧지속적으로 구매할 수요처를 조사하고, 업사이클 소재 수급 시스템 구축을 통한 폐자원 선순환 구조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과원 김기준 원장은 “앞으로 업사이클 산업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도 낼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폐자원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업사이클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농생대부지에 문을 연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는 업사이클 비상(非常) 프로젝트(업사이클 창업 지원), 창작의광장(업사이클 메이커스 공간) 운영 등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2019 경기도 업사이클 소재 중개 서비스 시범 운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클러스터육성팀(031-299-790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개념인 업사이클링(upcycling, 새활용)에 대해 '나무위키' 사이트에선 아래와 같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재활용의 상위호환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재활용처럼 어떤 물건에서 자원을 뽑아 내서 다시 사용한다든지의 수준이 아니라 디자인을 가미한다든지 해서 전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시계의 톱니바퀴가 있을 때 그걸 다른 시계에 넣어서 다시 사용하는게 재사용이고 그걸 원료로 되돌려서 다시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하는게 재활용이라면, 그걸 가지고 반지의 장식품으로 만들거나 하는 것이 업사이클링이다. 사실상 사람의 상상력이 허용되는 범위라면 무엇이든지 업사이클링이 가능.

다만, 업사이클링이라는 이름으로 생색은 생색대로 내면서 폐기되는 자재들을 무상 혹은 헐값으로 가져와 원가를 아끼고, 그 와중에 인건비, 세척비 등의 명목으로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엄청나게 올려 받는데(ex. 백팩 하나에 50만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럴거면 그냥 일반 제품을 사서 오래오래 쓰는 게 더 이득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제품 하나가 팔리면 얼마를 기부합니다!'라는 업사이클링 업체들도 있지만, 물건이 팔릴 때에 기부되는 금액을 따져 보면 정말 생색 내는 수준.

이 외에도 충분히 재활용될 수 있는 물건임에도 재활용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는 사례도 존재한다. 위쪽에 나온 시계의 톱니바퀴의 경우, 톱니바퀴가 스테인리스강 재질이면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그걸 레진에 넣고 굳혀서 장식품을 만들면 버릴때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프라이탁이 있다.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로하스 운동(LOHAS -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도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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