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변호사 176명 "재판장님 이의 있습니다"...이재명 탄원 대열 동참 (종합)

■ "2심, 사실관계 인정 잘못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부당하게 넓게 인정"
■ "21세기 대한민국서 이같은 엉터리 논법 뒤범벅된 원심판결 유지돼선 안 돼"
■ "부당한 판결 확정 막으려 탄원인들은 부득이 탄원 올려"
■ "표현의 자유로 시민 여론 형성...여론 형성이 민주주의·국민주권주의의 근원"

  • 기자명 조용수
  • 입력 2019.11.17 15:50
  • 수정 2019.11.17 17: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법원 내부 전경 / 사진=법원 제공
대법원 내부 전경 / 사진=법원 제공

(경기=조용수 기자) 국내외 변호사 176명이 내달로 예정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18일 탄원서를 제출한다. 

이들 변호사들은 2심 판결의 문제점에 대해 법리적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는데, '사실관계 인정의 잘못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를 부당하게 넓게 인정한 잘못'을 그 이유로 들면서, 이번 항소심 판결에서 이런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대법원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줄 것을 탄원서에 명시했다. 

그러면서 "사법정의를 수호하느라 애쓰는 대법관께 사족이 될 것임을 알면서도 이 지사에 대한 부당한 2심 판결이 확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탄원인들은 부득이 아래와 같은 탄원을 올리오니 재판에 참고해달라"며 "표현의 자유 없이는 시민사회의 여론 형성이 있을 수 없고 여론 형성 없이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주의가 실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나라는 오랜 민주화 투쟁의 결과 아시아권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정부가 마음대로 좌우할 수 없는 여론을 가진 나라로 성장했다"고 전제한 뒤, "식민지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나라로 발전하는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여론 형성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원 변호사들은 "지금 (우리나라가) 최소한 말 한마디에 인생을 걸어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자부한다"며 "그런데 이 사건 원심 판결은 선거운동의 꽃인 활발한 토론장에서의 말 한마디에 이 지사의 정치생명과 경제생명을 모두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리해석 측면과 관련, 김영환의 갑작스런 질문에 대해 "부인 답변은 단순히 그 질문취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해석함이 마땅하다"며 "게다가 (강제입원 시도가 아닌) 합법적인 강제진단 관여 여부는 한번도 쟁점이 된 적도 없고 이 지사가 이를 부인한 적도 없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법률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변호사들로서 이 사건 원심판결은 도저히 그대로 유지되어선 안 된다"며 "민주주의를 쟁취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엉터리 논법으로 뒤범벅이 된 원심판결이 유지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탄원서 말미에 "저희 변호사들이 대한민국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 변호사들이 법조의 일원임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자판해 무죄판결을 선고해 주시거나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 이재명 지사의 무죄판결을 바라는 변호사 176인 일동 <가나다순>

▲강덕환 / 사법연수원 40기
▲강신하 / 사법연수원 27기
▲강을영 / 변호사시험 2기
▲고종윤 / 변호사시험 4회
▲고준만 / 사법연수원 41기
▲권낙현 / 사법연수원 41기
▲권재칠 / 사법연수원 31기
▲권정호 / 사법연수원 30기
▲권준석 / 사법연수원 41기
▲길명철 / 사법연수원 36기
▲김경은 / 변호사시험 5회
▲김경현 / 법전원 6기
▲김광길 
▲김근아 / 사법시험 50회
▲김기덕 / 사법시험 43회
▲김기영 / 군법 10기
▲김기태 / 미 인디애나주 변호사
▲김남국 / 법전원 1기
▲김남근 / 사법시험 38회
▲김대규 / 법전원 5기
▲김대호 / 사법시험 49회
▲김도희 / 사법연수원 41기
▲김동균 / 사법시험 29회
▲김동욱 / 사법연수원 41기
▲김동현 
▲김두섭 / 사법연수원 42기
▲김민수 / 사법연수원 39기
▲김민수 / 사법연수원 43기
▲김상정 / 사법연수원 40기
▲김성훈 / 사법연수원 33기
▲김성훈 / 사법연수원 42기
▲김소희 / 사법연수원 38기
▲김승철 / 법전원 6기
▲김신철 / 사법연수원 35기
▲김야고 / 법전원 6기
▲김용석 / 법전원 5기
▲김원용 / 사법연수원 47기
▲김윤우 / 사법연수원  31기
▲김재영 / 사법시험 50회
▲김정수 / 사법연수원 39기
▲김정진 / 사법연수원 28기
▲김종보 / 변호사시험 1회
▲김준오 
▲김준채 / 사법연수원 41기
▲김지예 / 사법연수원 43기
▲김찬문 / 사법연수원 43기
▲김창일 / 사법 49회
▲김태근 
▲김태욱 / 사법연수원 37기
▲김태형 / 사법연수원 41기
▲김태환
▲김평수
▲김현승 / 사법시험 49회
▲김현진 / 법전원 5기
▲김형남 / 사법연수원 33기
▲김형탁 
▲김호영 / 사법연수원 41기
▲김희란 / 사법연수원 45기
▲김희수
▲김희제 / 사법연수원 29기
▲나승철 / 사법연수원 45기
▲류동욱
▲문병화 / 사법연수원 34기
▲문형승 / 사법연수원 31기
▲민병덕 
▲박경규 / 사법연수원 36기
▲박기홍 
▲박상욱 / 사법연수원 42기
▲박인숙 / 사법연수원 45기
▲박종언 / 법전원 6기
▲박종운
▲박준모 / 변호사시험 2회
▲박준섭 / 사법연수원 36기
▲박현근 
▲박현식 / 사법시험 52회
▲박홍식 / 사법연수원 40기
▲박흥규 
▲방수환 / 사법연수원 44기
▲백명재 
▲백종덕 / 사법시험 53회
▲백주선 / 사법시험 49회
▲백현석 
▲백화명 / 사법연수원 35기
▲서범석 / 사법연수원 36기
▲설현섭 / 사법연수원 43기
▲손난주 / 사법연수원 30기
▲손훈모 / 사법연수원 33기
▲송상교 / 사법시험 44회
▲송해익 / 사법시험 31회
▲신평 / 사법연수원 13기
▲신광섭 / 사법연수원 42기
▲신동근 / 법전원 7기
▲신문석 / 사법시험 48회
▲신의철 / 사법연수원 48기
▲신종범 / 군법 16회
▲안성기 
▲안성용 
▲안승만 
▲안지혜 / 법전원 7기
▲안지훈 / 사법연수원 40기
▲안창현 
▲양재원 / 사법연수원 41기
▲양희철 / 사법연수원 42기
▲엄호중 / 사법연수원 41기
▲여운승 / 사법연수원 31기
▲오세범 / 사법연수원 43기
▲오승일 
▲오용택 
▲오은경 / 사법연수원 41기
▲오인영 / 사법연수원 37기
▲오종윤 / 사업연수원 19기
▲오준성 / 사법시험 49회
▲우충사 / 법전원 4기
▲유기황 / 미 뉴욕주 변호사
▲유병연 
▲유정표 / 사법연수원 38기
▲유형권 / 사법연수원 39기
▲윤성한 / 사법연수원 14기
▲윤영훈 / 사법연수원 26기
▲윤예림 
▲이가령 / 사법시험 8회
▲이경천 / 사법연수원 32기
▲이동우 
▲이동일 / 법전원 3기
▲이상길 / 사법연수원 30기
▲이성삼 / 사법연수원 30기
▲이수철 / 사법연수원 32기
▲이승빈 / 사법시험 44회
▲이승엽 / 사법연수원 27기
▲이승헌 / 변호사시험 7기
▲이아무 / 법전원 6기
▲이윤상 
▲이장주 / 사법연수원 33기
▲이정세 / 사법연수원 22기
▲이종근 / 사법연수원 36기
▲이주하 / 사법연수원 43기
▲이지수 / 미 뉴욕주 변호사
▲이지훈 / 군법무관 18회
▲이찬진 / 사법시험 28회
▲이치선 / 사법연수원 33기
▲이태수 / 법전원 6기
▲이태형 / 사법연수원 24기
▲이택수 / 사법연수원 15기
▲이한본 / 사법시험 46회
▲이헌욱 / 사법시험 40회
▲이현용 / 사법시험 39회
▲이혜정 / 사법연수원 41기
▲이회덕 
▲이흥영 / 사법연수원 39기
▲임세걸 
▲임영환 
▲장규배 / 사법연수원 42기
▲장덕규 / 사법연수원 42기
▲장일홍 
▲장재혁 / 사법연수원 31기
▲전수미 
▲전준호 / 사법시험 45회
▲정찬 
▲정병욱 / 사법시험 47회
▲정승언 / 사법연수원 32기
▲정해원 / 법전원 8기
▲정형준 / 법전원 1기
▲조영철 / 법전원 8기
▲조지훈 / 사법연수원 38기
▲차용선 
▲최덕현 / 사법연수원 34기
▲최명준 / 사법시험 38회
▲최성중 / 사법연수원 41기
▲최영동 
▲최용석 / 사법연수원 43기
▲최정민 / 사법연수원 36기
▲한웅 
▲한경수
▲한택근 / 사법연수원 22기
▲황병기 / 사법연수원 37기
▲황보윤 / 사법연수원 22기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