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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애환 서린 '버스 여차장'...경기도문화의전당서 연극으로 소환

■ 대한민국 연극제 금상 수상작 '나르는 원더우먼' 이달 23일 공연
■ 고단했던 시절 향수 유발...애증과 아픔, 해학·유머로 풀어내
■ 피아노 라이브 연주 곁들여 관람 재미 배가

  • 기자명 류지희
  • 입력 2019.11.18 16:45
  • 수정 2019.11.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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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르는 원더우먼' 포스터 /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연극 '나르는 원더우먼' 포스터 /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경기=류지혜 기자) 70년대를 지나 80년대까지 만원버스에서 서민들과 부대끼며 당시의 애환과 추억을 공유했던 '버스 여차장'의 스토리가 연극으로 만들어져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문화의전당(대표 이우종)은 이달 2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반 동안 연극 <나르는 원더우먼>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거제도를 지역적 기반으로 한 극단 '예도'가 지난해 제작해 제36회 경남연극제에서 작품대상·연출상·개인부문 연기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3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기대작이다. 

연극 '나르는 원더우먼' 공연 모습 /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연극 '나르는 원더우먼' 공연 모습 /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1970년대 산업역군의 일원이던 버스 여차장을 '원더우먼'이라는 캐릭터로 표현해 그녀들에게 헌정한다는 의미를 지닌 이 작품은, 고단했던 시절을 해학과 유머로 풀어내 관객들로 하여금 아스라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고 서민들의 애환과 고민을 진솔하게 다뤘으며 특히 피아노 라이브 연주를 곁들여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이 작품은 버스 여차장의 이야기를 통해 바라본 한국 현대사의 빛과 그늘을 조명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의 꿈을 북돋아주던 그녀들에게 보내는 진솔한 메시지들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해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 받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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