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조봉수 기자) 백종덕 민주당 여주양평 총선 예비후보(前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변호사)는 19일 2007년 출범 당시부터 오랜 기간 분식회계, 군납사기, 인사비리, 납품비리 등 다양한 비리 의혹과 폭로가 잇따라 '비리백화점' 취급을 받고 있는 양평군청 산하 양평공사에 대한 4.15총선 각 정당 예비후보자들의 합동토론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백종덕 예비후보는 지난달 초 양평공사 앞에서 '양평공사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과거 양평공사의 온갖 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조사를 촉구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양평공사에선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백종덕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한유진 예비후보와 정의당 유상진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김선교 예비후보, 정병국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으고, 그 방편으로 합동토론회를 통해 양평공사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찾자고 제안한 것.
작년 11월초 정동균 양평군수는 4일에 걸쳐 양평군의회, 양평공사 노조, 농민단체, 언론사 등에 대한 공청회·간담회·브리핑을 열어 '회생 불가능 상태인 공사의 해산 및 시설관리공단으로의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18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특별조치 필요'라는 심각한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양평공사는 작년말 기준 부채가 230억원대에 누적결손금이 25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가보조금 타용도 전용 및 보조금 잔액 미반납 등의 도덕적 해이 사례도 지적됐었다.
한편 경기 양평경찰서는 19일 자신들의 산하기관인 양평공사를 감사했던 양평군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경기도의회 이종인 의원의 자녀를 양평공사에 채용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공익신고가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