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박종호 (민)예비후보 "마산만 인공섬, 똑바로 개발하겠다...대단위 민간아파트 반대"

■ "이번 총선, 마산합포구 쇠락 막을 최후의 '골든타임'...도시재생만이 유일 해법"
■ "지역주민 조망권 침해, 삶의 질 저하 용납 못해...군산·여수·목포를 보라"
■ 지역구 주민센터, 독거노인 거주지, 다중 이용 건물 등 직접 방역 약재 살포

  • 기자명 전재형
  • 입력 2020.02.22 18:28
  • 수정 2020.04.19 19: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호 더불어민주당 4.15총선 마산합포구 예비후보 (변호사)

(경남=전재형 기자) 박종호 민주당 4.15총선 마산합포구 예비후보(변호사)는 "도시재생에 대한 철학과 전문성 없이 마산합포구 부활을 얘기하는 것은 공허한 구호"라며 "수십년에 걸친 도시 슬럼화를 막을 준비된 일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과거 국내 7대 도시의 하나로 윤택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던 舊 마산시, 現 마산합포구 지역의 수십년에 걸친 쇠락과 퇴조는 공직선거 때마다 온갖 후보들의 장밋빛 공약 남발로 이어졌으나 마치 거대 함선이 침몰하듯 진행돼 온 끝 모를 지역경제 침체와 도심공동화는 그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이 지역에서 수많은 정치인과 지망생들이 저마다 현란한 공약을 쏟아내며 재개발·재건축, 대형시설물 설치, 대단위 단지 조성, SOC사업 추진 등 번듯한 청사진들을 제시해왔으나, 지금 이 순간도 우리 마산합포구의 지역 침체와 인구 유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이러한 지역 퇴행에 대한 구조적 원인을 분석해 실질적인 근본 해법에 접근하지 않고 과시적인 공약만 들고 나오는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 되어선 안 되겠다는 절박감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출마의 변을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박 예비후보는 이어 마산합포구 최대 현안인 인공섬(해양신도시)과 관련해 "창원시가 수립해야 할 인공섬의 올바른 활용 방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합리적이고 선제적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면서, "가뜩이나 미분양 물량 부담에 신음하고 있는 마산합포구의 현실을 외면한 채 인공섬에 또 다른 대규모 단지와 상가를 신축한다면 이는 마산합포구 시민, 상인 모두가 공멸할 단초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타 정당 후보 한 분은 무학산에서 돝섬까지 엄청난 길이의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주민 수만 명이 거주중인 아파트 단지 상공을 가로지른다는 건가? 충분한 고민 후에 공약을 발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이 지역 거주민들의 조망권과 삶의 질 저하가 뻔히 보이는 인공섬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창원시의 재정 부담 해소와 마산합포구의 발전에 진정성 있는 대안이 될 문화예술공간 조성으로 인한 수익사업 전개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유의미한 개발계획 수립에 우리 마산합포 시민사회와 창원시, 경상남도, 중앙정부 등이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이러한 마중물의 역할을 20년 도시재생·재개발·재건축 전문가 박종호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한 "여수, 군산, 목포 등 해외에 더 많이 알려진 항구도시의 유명 관광 명소들을 보라.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우리 마산합포 지역은 유서 깊은 서사와 애절한 예술·인문학적 정서를 함께 지닌 품격 있는 항구도시로서 국내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스토리텔링 소재를 지니고 있다. 이를 호남권 항구도시들처럼 살려내지 못한 지역 정치인들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박종호 예비후보의 구호 현수막. 마산을 상징하는 말(馬)이 보인다.

그는 이어 "수십년 압축성장의 결과, 빈부·지역·성별·세대 양극화가 지금처럼 첨예하게 대립된 적이 없다"며 "제가 중앙 정치무대에 나간다면 실사구시 정신을 바탕 삼아 형식에 치우친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현실로 다가온 4차산업혁명 시대를 관통하는 해법으로 유니콘기업 양성, 산업구조 개편 등 보호사각지대로 내몰릴 수 있는 사회적 약자 및 저소득층의 인권 및 실업 대책 수립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종호 예비후보는 끝으로 "21세기 시대정신은 이 나라 급속 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되고 외면 받아온 우리네 이웃들에게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라도 건네주면서 더불어 사는 삶"이라며 "장차 우리 후손들이 '다 같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당신이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 물어본다면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삶을 살아내겠다"며 인터뷰를 맺었다.

박종호 예비후보가 22일 마산합포구 관내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마산합포구 관내 마산의료원에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치료 받고 있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22일 오후 자신의 선거유세를 잠시 멈추고 추가 확진자 방지를 위한 방역 캠페인에 직접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구 관할 주민센터, 독거노인 거주지,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 등 지역 구석구석에 직접 방역 약재를 살포했다. 이날 현재 경남 지역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6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틀 후인 24일부터 26일까지 치뤄지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경선 여론조사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판을 잠시 벗어난 것이다.

박종호 예비후보가 22일 마산합포구 월영동주민자치센터 앞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