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연숙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26일 외교부는 이날 회담에서 강경화 장관이 한국의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소개하고 최근 선제적으로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한 범정부적인 대응 체제를 대폭 강화했다고 전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양국 정부가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이에 마스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평가하고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강경화 장관은 오는 6월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대해 설명하고, 환경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마스 장관은 한국의 제2차 P4G 정상회의 개최 계획 및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호평하고, P4G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마스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독일이 한국 정부의 노선을 적극 지지하겠다"면서 강경화 장관의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 참석에 사의를 표했다.
마스 장관과 경 장관은 또한 "고위 인사교류 모멘텀 지속을 통해 양자 및 다자 차원의 협력을 보다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