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연숙 기자) 서울 구로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코리아빌딩(구로구 경인로 610)과 인근 지역에서 집중적인 방역을 지속하는 한편, 16일부터 건물 1층부터 6층 사무실과 업무공간에 대한 폐쇄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코리아빌딩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8일 이후 집중적인 방역 소독 활동을 했다. 이날 방역에는 구로구보건소 방역팀과 신도림동 새마을방역단 등 40여명이 참가해 건물 바닥, 창문, 엘리베이터, 사무실, 오피스텔 등을 대상으로 꼼꼼하게 소독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9일 집단감염 확인 후 10일부터 12일까지 코리아빌딩 옆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긴급하게 거주자, 근로자, 인근 주민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콜센터가 있는 7~11층 외 다른 층에서는 양성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잇단 방역 활동으로 이미 건물은 안전하다고 판단돼, 입주 업체들의 생활권 보장도 필요해 1~6층은 폐쇄 명령을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7~12층에 대해서는 22일까지 폐쇄 명령을 유지하며 추후 상황에 따라 해제를 결정할 계획이다. 7~11층(12층은 공실) 직원들의 자가격리도 22일까지 계속된다.
구로구는 지난 9일 저녁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리아빌딩 1~12층 사무실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폐쇄 명령 해제 이후에도 해당 건물과 주변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 소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