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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내달 1일부터 24시까지 단축 운행 시행...1시간 단축

■ 심야승객 50% 감소로 칸당 6.4명 탑승…저조한 이용률로 단축 당위성 커
■ 클럽 등 집단 감염 우려 맞물려 사회적 거리두기 지원...집단 감염 차단 기대
■ 심야시간대엔 일회성 여가, 유흥 이용객 많아 단축 운행 바람직

  • 기자명 이연숙
  • 입력 2020.03.30 16:49
  • 수정 2020.03.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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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상위 10개 역사 하루 평균 이용현황 /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상위 10개 역사 하루 평균 이용현황 /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이연숙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차원으로 내달 1일부터 24시까지만 서울 지하철을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교통공사가 선‧후불카드, 일회권, 정기권 등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하철 이용 현황과 승객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심각단계가 발령된 지난달 23일 이후 일주일간 이용객이 전년대비 40.5% 감소했다. 

특히 12시 이후 심야시간대 1~8호선의 1칸당 평균재차인원은 6.4명이었다.  5호선을 제외한 1~8호선 전체가 한자리수 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16일부터 20일까지 지하철 이용객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심야시간 이용객 상위 10개 역사는 각각 강남, 홍대입구, 건대입구, 사당, 합정 등 대학가·유흥·오락시설 밀집지역으로 분포됐다. 

서울시는 일주일간 상위 10개 역사의 반복 통행비율도 분석했다. 업무통행 등 필수적인 사유로 이용하는 주2회 이상 반복 통행비율은 23시 이후 11.3%, 24시 이후 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가·유흥을 위한 주1회 통행비율은 23시 이후 88.7%, 24시 이후 92.6%를 차지해 심야 시간 열차를 이용하는 주요 요인은 여가, 유흥 등 1회성, 비일상적 통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 운행이 새벽 1시에서 밤 12시로 단축됨에 따라 운행종료 이후 작업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증가된다. 지금까지는 새벽 1시에 운행을 종료하면 급전 및 단전 1시간 30분, 익일 첫차 준비 1시간을 빼면 실질적인 안전점검 및 방역시간은 2시간 밖에 확보되지 않았다. 

마지막 열차 운행 시간은 노선별·역사별로 다르다. 변경 시간표는 운영기관 홈페이지 및 각 역사에 공지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현재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속가능한 안전 및 방역체계를 통해 시민 안전과 건강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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