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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감염폭발 불가피해 실질적 대비 필요...2, 3차 재난기본소득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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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감염폭발 불가피해 실질적 대비 필요...2, 3차 재난기본소득 준비해야"
  • 전재형
  • 승인 2020.04.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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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 판데믹 위기에 한국만 독야청청 원천봉쇄는 불가능"
■ "불시착 피할 수 없다면 연착륙으로 충격강도 줄이고 피해 최소화해야"
■ "수개월 또는 해를 넘길 상황 대비 중장기 생활방역 관리모드로 대응해야"
■ "4자방 없었더라면 1인당 천만원도 가능...물독 깬 가해자 할 말 아냐" 이재오 전 의원 질타
이재명 경기지사 4일자 페이스북 캡쳐
이재명 경기지사 3일자 페이스북 캡쳐

(경기=전재형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3일밤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확산속도가 너무 빠르다"면서 "신속한 초기 방역으로 현재 그래프누르기(Flatting Graph)엔 성공적이지만 전세계적인 판데믹(대유행; pandemic) 상황에서 한국만 독야청청 식으로 원천봉쇄하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미 우리나라는 완전봉쇄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완화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독일 인구의 40~70% 감염을 예상한 메르켈 총리나 전체 인구의 60% 이상 감염되어야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감염확산을 저지·지연시킨 건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이지만 이젠 탄탄한 방파제로는 막을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며 "불시착을 피할 수 없다면 연착륙으로 충격강도를 줄이고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 피해 최소화라도 달성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지사는 "임박한 감염폭발을 애써 부인·회피하기보단 의연하게 맞닥뜨려야 한다"며 "치료제·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진 코로나19와의 강제동거를 피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경제적 피해 최소화와 도민 삶의 안정을 위한 준비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일 방송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의 이재명 경기지사 전화인터뷰 방송 캡쳐
3일 방송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의 이재명 경기지사 전화인터뷰 방송 캡쳐

한편 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프로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천지로 인한 예외적인 감염자 확산 사례를 제외하고 그래프를 분석해보면, 감염폭발이 곧 닥칠 것이 확실시된다. 이젠 수개월 또는 해를 넘길 상황도 대비하는 중장기 생활방역 관리모드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상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으니 가급적 물리적 거리 두기를 일상화하고 철저한 시설 소독을 지속하며, 쉽진 않지만 당장 급하지 않은 모임이나 공연장, 경기장, 영화관 개방 등을 억제하는 노력을 긴 호흡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모든 일상생활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이킬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일상을 회복해야 심리적·경제적 및 건강 측면의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관용 앵커가 "감염전문가 이재갑 교수가 하루 전(2일) 출연해 곧 닥칠 수 있을 대규모 감염 확산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는데, 이 지사께선 아예 '감염폭발전야'라 표현한다"고 비교하자, 이 지사는 "저희는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행정당국으로서 최악의 상황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 의료체계·중환자실·생활센터·경제 대책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항상 염두에 둔다"면서 "(국민들께서) 방심은 금하되 너무 비관적인 우려는 마시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화제를 돌려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정 앵커가 묻자 "재난기본소득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복지정책이 아닌, 소비의 진작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 및 회복정책"이라 정의하고, "(논란이 많은) 선별 지급을 하지 않는 이유는 고소득자들을 가려내는 데 소모되는 과잉 행정비용 절감 및 분열적인 조세저항을 막는 심리방역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과 같은 조치가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되지 않겠느냔 질문에 대해 이 지사는 "추후 최소한 두세번의 추가 지원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땐 불평불만이 없게끔 과감하게 고액으로 전국민에게 신속하게 지급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정 앵커가 최근 있은 이재오 전 의원의 보편복지정책에 대한 비판을 거론하자 이 지사는 "100만원씩 지급해도 약 50조원이면 되는데 이명박 정권서 4대강, 자원비리, 방산비리(일명 '사자방 의혹') 등으로 날린 돈만 합쳐도 500조원은 족히 되므로 그 돈이면 국민 1인당 천만원씩 지급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물독 깬 사람이 그런 얘기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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