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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8400개 스타트업·벤처에 2.2조원 추가 지원

■ 4차 비상경제회의,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 검토
■ 정부사업참여 유망 스타트업 중심 2000억 자금 공급

  • 기자명 이연숙
  • 입력 2020.04.09 09:42
  • 수정 2020.04.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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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타트업 벤처기업 지원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타트업 벤처기업 지원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이연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올해 말까지 2조2000억원 규모의 융자와 투자자금을 추가로 공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새로운 도약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먼저 스타트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창업기업 전용자금 규모를 5000억원 증액한다. 이에 따라 창업 후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이나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목적의 창업기업 전용자금 전체 규모가 2조1000억원까지 늘어난다.

또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1억5000만원 이하 사업에 대해서는 기술사업성 평가 시 15개 항목만 평가하는 패스트트랙이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자상한 기업'인 신한은행과 협력, 정부 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기보)도 기존 보증과 상관없이 추가로 4000억원을 추가 공급하는 ‘창업·벤처기업 코로나 특례보증’을 신설한다. 기보는 5000만원씩 일괄 지원하는 약식보증의 경우, 평가항목을 간소화하고 온라인 원스톱 방식을 통해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또 향후 1년간 고용 유지를 약속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3억원까지 보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민간의 벤처투자 촉진방안도 마련했다. 모태펀드 자펀드와 관련해서는 직전 연도까지 결성된 펀드는 각 펀드 규모의 35%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목표를 상향 제시했다. 올해 신규 결성된 펀드도 20%로 투자 목표가 올라갔다.

중기부는 벤처캐피탈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정책펀드 수익분의 10%를 운용사에 추가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경쟁력이 부각된 스타트업 등은 모태펀드가 직접 15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벤처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 집행을 위해  70% 이상 자금이 모이면 우선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패스트 클로징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또 고용·매출 등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아기 유니콘을 발굴, 시장개척과 융자·보증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올해 안에 약 8400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자금을 공급받을 것”이라며 “자금 부족의 숨통을 틔워주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될 ‘디지털 신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 개요 / 자료=중기부 제공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 개요 / 자료=중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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