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마을버스에 흡착필터 설치...서울시, 미세먼지 지역 특화사업

■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 16개구 선정… 총 15억원 지원
■ 마을버스‧버스터미널에 미세먼지 흡착필터, 공기정화 등 설치

  • 기자명 이연숙
  • 입력 2020.04.09 15:29
  • 수정 2020.04.10 02: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초구에서 운행 중인 미세먼지 흡착필터 부착 버스 / 사진=서울시 제공
서초구에서 운행 중인 미세먼지 흡착필터 부착 버스 /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이연숙 기자) 지난해 서초구 내 마을버스 149대가 도로 위 공기청정기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버스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착필터를 부착하고 도로를 달리며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는 각 지역별로 특화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해 '2020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으로 16개 자치구, 16개 사업을 선정했다고9일 밝혔다.

이번 자치구 특화사업은 생활 주변 대기오염원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 해 시작했다. 지역 여건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미세먼지 저감 체감도를 높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올해는 16개 자치구 각 사업에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16개 자치구는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마포구, 강서구, 송파구, 강남구, 노원구, 구로구, 서초구, 은평구, 중구, 영등포구, 강북구, 강동구, 도봉구다. 

또한 선정된 16개 사업은 지하철역, 근린공원, 고속버스터미널 같은 지역 내 시설을 활용하는 등 각 자치구별 특색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책들이다.

영등포구에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문래근린공원에 공기청정기와 환기장치를 동시에 갖춘 순환시스템을 설치한 ‘미세먼지 쉼터’를 조성한다.

중구는 나노섬유필터가 설치된 창문형 필터창호를 설치해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자연환기를 유도해 실내환경을 개선한다.

강남구는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그린월과 미디어를 접목한 높이 5m 규모의 공공조형물을 조성하는 ‘어반 포레스트 – 스마일데이’ 사업을 추진한다.

송파구와 도봉구는 지역아동센터(도봉구) 등 시설에 실내벽면녹화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책을 추진한다.

강서구는 밀폐공간인 어린이집 통학버스와 마을버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한 뒤 12월에 사업결과를 평가해 우수사례는 타 자치구 등에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을 보완, 추진할 방침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올해는 지역별 여건에 맞는 자치구별 미세먼지 저감책이 더욱 활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과 참여 자치구 규모를 확대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더욱 세심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