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최만섭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한 장 구하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서울시민들이 스스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를 생산해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어 전대미문의 재난 속에서도 자랑스럽고 소중한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어 서울시가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들 생산단체에 MB필터를 대량 공급했다.
서울시는 14일 관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면마스크를 생산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주민참여형 마스크 생산단체 46곳에 MB필터 74만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주민들이 소규모로 마스크를 생산하다보니 MB필터 구입이 어려운 상황인데, 면 마스크에 MB필터를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KF80 이상의 성능을 확보한 MB필터를 지원한 것.
서울시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강동구 새마을부녀회, 노원구 면마스크 의병단, 양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 지역별 소규모 주민참여형 마스크 생산단체 46곳에 MB필터를 전달했다.
김기현 서울시 안전총괄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스크를 제작해 힘을 보태고 있는 단체에 MB필터를 지원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주민들의 이런 배려와 나눔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