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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3부터 우선 등교…유·초·중·고교 등교는 20일부터

■ 중·고교는 고학년부터, 초등은 저학년부터 등교
■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병행 운영

  • 기자명 이연숙
  • 입력 2020.05.06 10:05
  • 수정 2020.05.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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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교육부 제공

(서울=이연숙 기자)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과 연계해 본격적인 유·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오는 20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진행했던 온라인 수업에서 대입 준비가 급한 고3부터 13일에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자문을 최대한 존중해 등교수업의 시기와 방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등교수업 후 학생이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 모두 자가 격리 후 등교수업은 바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의심 증상 확인 등의 조치가 취해질 방침이다.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 시기(안) / 자료=교육부 제공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 시기(안) / 자료=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5월 연휴 이후 코로나19 추이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관리된다는 전제하에 본격적인 유·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을 20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고교는 고학년부터, 초등은 유치원을 포함한 저학년부터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순차 등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 위주의 긴급 돌봄이 실시되고 있는만큼 고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할 경우 학교의 학생 밀집도가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교육부는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은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따라서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밀집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학사 운영을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급 내 학생 밀집도가 낮고, 학생의 돌봄 수요가 높아 조기 등교수업의 필요성이 현장에서 제기되어 왔다.

이에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지역 소재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 등은 13일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며, 시기와 방법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특수학교는 유·초·중·고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준용하지만, 시도 및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대부분의 학교가 특별소독, 교실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에는 등교수업을 대비해 등교 1주일 전부터 학생들에게 개인위생 및 예방수칙, 의심 증상 시 대처요령을 원격으로 교육하도록 했다.

또 등교 전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자기건강 조사 항목에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설사 등의 증상을 추가하고, 이 경우 기존 지침과는 다르게 의료기관 또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동거 가족이 자가격리 대상자이거나 최근 14일 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에는 해당 학생 또는 교직원은 등교 또는 출근을 중지시킬 방침이다.

이 밖에도 등교 시에는 교실 환기, 쉬는 시간 차별화, 책상면·문 손잡이 등 접촉이 빈번한 시설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모든 학생·교직원에 대한 마스크 상시 착용 및 발열 검사를 진행한다.

만약 학생·교직원이 확진된 경우 학교는 모든 학생·교직원을 자가 격리하고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보건당국과 협의해 다른 학생·교직원에 대한 의심 증상 확인 등의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 급식도 안전을 위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예방 조치와 함께 조리 종사자 건강 상태를 매일 2회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등교수업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으며, 어렵게 결정된 등교수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육부도 학교가 안전한 가운데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보건당국과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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