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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영업자 카드매출 회복률 99%...서울 84%, 제주 90%

■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전국 첫 지급 한달만에 자영업자 카드매출 고속 신장
■ 경기도내 재난기본소득 가맹점 매출신장률, 3월 1일 대비 24% 급성장
■ "재난지원금 선진국 10분의1 불과...중앙정부, 내년 예산 앞당겨 집행 또는 국채 장기발행 필요"

  • 기자명 최만섭
  • 입력 2020.05.08 16:53
  • 수정 2020.05.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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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최만섭 기자) 경기도민들에 대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본격화한 최근 1개월새 도내 자영업자들의 카드매출율이 빠르게 신장해 이달 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99%의 카드매출 비율을 나타냈다. 

한국신용데이터에서 지난 달 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기, 서울, 제주 지역의 자영업자 전년동기 대비 카드매출 비율 변화 추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기는 4월 13~19일 사이에 95%의 카드매출 비율을 나타낸 반면, 제주는 77%, 서울은 84%를 나타냈다. 이후 4월 20~26일 사이에 경기 98%, 서울 88%, 제주 83%로 변화했다가 4월 27일~5월 3일 사이에 경기 99%, 제주 90%, 서울 84%로 나타나 경기 지역은 카드매출 분야에서 전년 동기 수준을 거의 만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한 지난달 9일 이후 이 지역 재난기본소득 가맹점들의 카드 매출액은 급격한 신장을 보여 3월 1일 카드매출액을 100%로 산정 時 3월 8~14일 98%, 3월 22~28일 105%, 4월 8~14일 107%로 서서히 증가하다가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된 이후인 4월 22~28일에 124%를 찍어 큰 폭으로 올라갔다. 

반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울산의 연매출액 10억원 이하 또는 전통시장 등의 재난지원금 관련 사업장의 매출액 변화 추이는 3월 8~14일 102%, 3월 22~28일 107%, 4월 8~14일 109%, 4월 22~28일 117%로 증가폭이 경기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기도 내의 재난기본소득 가맹점과 일반 사업장 사이의 소비 동향 비교에 따르면 경기도 일반사업장은 3월 8~14일 100%, 3월 22~28일 107%, 4월 8~14일 108%, 4월 22~28일 117%로 나타나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에 비해 더 낮은 폭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재난기본소득의 추가 지급에 관련해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인 증세 권한·수단과 지방체 발행 권한이 (중앙정부에 비해 더)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지방 재정으로 직접 지원하는 대규모 지원방식을 추가 집행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내년 예산을 앞당겨 집행하거나 국채 장기발행 등의 방법으로 재정 투입을 해야 한다"며 "다른 선진국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한 현재까지의 재정투입을 더욱 확대해 대대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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