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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이태원 관련 코로나19 감염확산 따른 등교수업 일정 조정

■ 고3 등교수업 20일로...유치원·초·중·고교 1주일씩 다시 연기
■ 수업 시작일 다음주 중 연기될 가능성도...학사 일정 추후 결정

  • 기자명 이연숙
  • 입력 2020.05.12 08:31
  • 수정 2020.05.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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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일정 안내 / 자료=교육부 제공

(서울=이연숙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이 1주일씩 추가 연기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13일에서 20일로 1주일 연기하고, 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 순연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4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마련한 등교수업 시기·방법을 발표하면서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해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 후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86명(11일 기준)으로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확진된 경우가 63명, 가족·지인·동료 등 2차 접촉자에게 발생한 경우가 23명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시에서 파악한 연휴 기간 중 해당 클럽 방문자 5517명 가운데 역학 조사는 44%인 2456명만 진행돼 감염병의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각 지역으로 노출자가 분산되었고 위험도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높은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하면 5월 연휴 이후 최소 2주 경과가 필요해 고3 등교수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고교 3학년 이외 유·초·중·고의 등교 일정과 방법은 1주일 연기를 원칙으로 하되, 향후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20일경 발표하겠다"며 "고3 학생들이 5월 말 이전에 등교한다면 대입 일정의 추가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이태원 감염 확산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하고 지역감염 정도가 심해 5월 4일 등교수업 일정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판단했다”면서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 모두를 지키기 위해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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