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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강공원에 자연형 물놀이장 들어선다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30년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일대 친환경 복합 나들이 공간 새단장
■ 수심 다양 구성된 1만4천㎡ 규모 물놀이장…강에서 수영하듯 한강변에 모래사장
■ 공사 위해 올해부터 폐장…올여름 뚝섬·여의도 등 5개 한강공원 물놀이장 운영

  • 기자명 최만섭
  • 입력 2020.05.14 16:22
  • 수정 2020.05.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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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조성될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서울=최만섭 기자) 30년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의 노후화로 인해 이를 전면 재구성하는 공사에 곧 들어가 2022년 6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새롭게 개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1990년 조성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은 올 여름부터 폐쇄되는 대신 뚝섬·광나루·여의도 등의 수영장 3개소와 난지·양화 물놀이장 2개소만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망원수영장은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로 인해 2018년부터 폐장중이라 공사가 완료되는 2024년 이후 개장 예정이고 잠원수영장은 1989년에 개장한 가장 오래된 수영장으로, 작년에 실시한 정밀점검 결과 즉시 보수가 필요해 내년 5월까지 노후 시설보수 및 상수도 관로 교체공사를 시행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수영장은 탁 트인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실개천이 졸졸 흐르며, 다양한 꽃과 나무로 둘러싸인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한다. 한강공원 내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새로운 형태의 ‘자연형 물놀이장’이다.

이 일대 자연경관도 대대적으로 회복해 사계절 이용 가능한 친환경 복합 나들이 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의 노후한 수영장과 운동장, 임시 주차장까지 아우르는 이 일대를 대대적으로 새 단장한다고 밝혔다. 설계 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안을 선정한다.
 
우선 현재 수영장으로 사용중인 부지엔 다양한 수심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이용 가능한 14,000㎡ 규모의 물놀이장이 생긴다. 물놀이장과 한강 사이에 모래사장이 조성돼 마치 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물놀이장 내 모든 마감재는 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콘크리트를 걷어낸 자리엔 자연경관이 회복된다. 실개천이 조성돼 강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실개천 주변으로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가득한 초화원이 생긴다. 가족 피크닉장, 숲속 쉼터도 만들어 여름에만 이용하는 시설이 아닌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과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6월초 당선작을 선정해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착공, 2022년 6월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3일 설계공모 공고 후 현재 63개 팀이 참가 등록중이다. 공모 일정 등 관련 내용은 서울시 설계공모 웹페이지(project.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공사로 인해 부득이하게 올 여름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며 “2022년 찾아올 새로운 형태의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이 서울시내 새로운 나들이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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