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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본부장 “경제민족주의 부상...중견국과 공조해 코로나19 대응”

■ '포스트 코로나 신통상전략' 업계 간담회 열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핵심 국가 맞춤형 통상협력"

  • 기자명 이연숙
  • 입력 2020.05.21 10:37
  • 수정 2020.05.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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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신통상전략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신통상전략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이연숙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코로나19로 글로벌 통상질서에 여러 변화들을 가져 올 것”이라며 “한국과 유사한 중견국과 공조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글로벌 무역질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포스트코로나 신 통상전략‘ 업계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경제 민족주의가 부상하고, 세계화를 이끌던 다자체제의 위기로 각국이 각자도생식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디스플레이, SK 이노베이션, 포스코 등과 대한상의, 무역협회, 코트라(KOTRA) 등이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국가안보를 명목으로 무역·투자 제한조치가 여러 분야로 확산하고,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새로운 도구로 부상하면서 안보와 통상의 경계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효율성보다는 안정성과 복원력을 중시하는 공급망으로 재편되고 디지털 기반 언택트 경제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본부장은 이러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신통상전략을 수립 중으로 개방 경제 기조는 유지하되 중견국 간 공조를 통해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글로벌 무역질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자·다자 디지털 통상협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연내 첫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주제 발제를 통해 수입규제조치 부과 가능성에 선제 대비하고 디지털 통상 국제규범 논의를 확대해야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공감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무역·통상질서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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