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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기숙사 6207명·영어유치원 595명 대상, 최초 선제검사 실시

■ 62개 학교 입소 학생 6207명 대상 전수검사 실시
■ 서초구 영어유치원 24개소 강사 전수검사 실시

  • 기자명 이연숙
  • 입력 2020.06.01 10:05
  • 수정 2020.06.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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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주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주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이연숙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관내 학교 기숙사 입소 학생 6207명과 영어유치원 종사자 59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선제검사는 확진자 발생 전이라도 사전에 고위험집단·시설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에 미처 발견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조치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취합검사기법(Pooling)을 활용한다.

취합검사는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 검사를 실시, 양성 나오면 전원 개별 검사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선제검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0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집단생활로 감염위험이 높은 학교 기숙사 학생과 서초구 관내 영어유치원 강사 등 종사자를 검사대상으로 선정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서울시는 서울시 교육청과 협의해 관내에 기숙사를 운영 중인 62개 학교의 기숙사 입소 학생 6207명의 명단을 확보, 6월 3일부터 12일까지전수검사를 실시한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대상 학교별로 해당 운동장에 이동형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동검체 채취반이 직접 방문해 검체채취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서초구와 함께 서초구 관내 영어유치원 24개소의 강사, 차량기사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서도 6월1일부터 6월10일의 기간 동안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검사대상자는 서초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

서울시는 만일 선제검사 과정에서 양성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 25개보건소와 연계해 확진자 발생 대응절차에 따라 조치하며, 해당 집단·시설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전수조사 실시 등의 대책을 시행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8일부터 일반시민에 대해서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제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검사대상을 선정하고 대상자는 지정된 시립병원에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무증상·경증에서도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에 주목, 확진자 발생 후 대응보다 한 발 앞서서 조용한 전파까지 미리 차단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선제검사로 무증상 감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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