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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함과 소신이 묻어나는 3선...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 절제, 신념, 의지로 조화와 균형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열린 마음의 정치인
■ 겸허한 자세로 설득, 타협, 배려...상대방 이해 구하는 끈질긴 노력으로 문제 해결

  • 기자명 조용수
  • 입력 2020.06.07 21:23
  • 수정 2020.06.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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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을 본지 이종원 객원기자가 만났다.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곧 질문의 내용과 수위에 대해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투적이고 정치적인 인터뷰와는 결이 다른 대화가 오갔다. 지난 2일 화성시의회 의회 의장실에서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인터뷰는 수일 내에 영상 기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편집자주] 

(화성=이종원 객원기자)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정치인과의 인터뷰는 다분히 ‘정치적’인 경향이 있고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향이 좋다 나쁘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는 것.

결국 인터뷰의 상당 부분이 지나치게 포장되거나, 상투적이고 식상한 연설 같은 느낌을 주거나,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는 논점을 흐리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간다든가 하는 등의 내용으로 채워지는, 이른바 ‘별로 재미없는 인터뷰’가 되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는 좀 달랐다. 물론 기획 단계부터 일반적인 인터뷰와 좀 다른 형식과 내용을 시도하는 것에 관해 논의했었고, 그래서 그런 의도가 반영되기는 했다. 그러나 인터뷰 주인공이 일관되게 ‘정치적’으로 임한다면 그런 의도가 실제 인터뷰에서 구현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다행히도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아주 좋은 경우였다.  

인터뷰를 준비하다 보면 대답하기 좋고 두루 원만하게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는 질문들 이외에 다소 예민한, 자칫 정치인으로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질문들을 어느 정도 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여러 가지 복안을 세우고 있다가 인터뷰 중에 상황을 보며 적절하게 넣거나 빼거나 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터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질문의 내용과 수위에 대해 별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홍성 의장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바로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소신 있게, 그리고 자신 있게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개진했다.  오랜 경험과 신념이 바탕이 된 정치적 소신에 대해 확신에 차 있었다. 그리고 겸허한 자세로 설득하고, 타협하고, 상대방의 배려하고 이해를 구하는 끈질긴 노력만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스스로 터득한 원칙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그러니 어떤 상황이나 질문 모두에 대해 자신 있고 열린 마음으로 ‘드루와, 드루와’ 할 수 있었다. 부담 없이 이런 저런 질문을 마음껏 던지고 진솔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던 유쾌한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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