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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조 3천억 규모 3차 추경 편성...포스트 코로나 대비

■ '포스트 코로나 준비' 2조2390억 규모
■ 디지털‧그린뉴딜 일자리, 청년 특화 일자리 총 5만 1천개 신규 창출

  • 기자명 이연숙
  • 입력 2020.06.08 09:55
  • 수정 2020.06.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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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 제공
지난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이연숙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이전과는 달라질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3회 추경 2조 2390억 원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1차 추경 8619억원, 5월 2차 추경 1조6938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세번 째 추경에 나섰다. 3차 추경은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에 대비해 고용 보호, 그린뉴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우선 고용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디지털, 그린뉴딜 등 직접일자리 총 5만1천개를 창출한다. 고용시장 침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청년(만 18세~39세)에게 일자리, 일경험 제공을 위한 직접지원을 보강한다.
 
화석연료 중심의 경제·산업시스템을 친환경 그린뉴딜로 대전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비대면‧언택트 산업 및 문화 확산에 부응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계층에 대한 돌봄 정책도 촘촘히 마련했다. 전 자치구에 돌봄 SOS센터를 확충하고,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서울형 긴급복지 대상자를 확대 추진한다.

3차 코로나 추경예산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 그린뉴딜 활성화, 스마트시티 실현, 사회 안전망 확충, 스타트업 성장 지원, 로컬 자생력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포스트코로나 공공일자리에 2666억원을 투입해 서울시 및 산하기관, 25개 자치구에 약 4만8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이 중 6천개의 일자리는 청년의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비대면 디지털 기반 일자리 등으로 청년 직접 고용 활성화에 사용된다.

118억원을 지원해 민간 취업과 연계한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일자리 1천개를 창출해 일 경험 및 전문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중장기적으로 취·창업 지원을 도모한다.

서울형 강소기업 청년채용 지원 확대에 11억원, 배달 노동자 서울형 사회안전망 확충에 38억원 등을 투입한다.

위기상황 극복과 경기부양을 위해 그린뉴딜에 75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의 화석연료 중심의 경제 산업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제체계로 대전환해 경제위기와 기후위기를 동시에 극복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이에 수소버스충전소 구축에 120억원, 전기 시내버스 보급 확대에 248억원, 공공건물 등 제로에너지 전환 추진에 59억 원, 도시숲 가꾸기에 296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언택트 환경을 지탱하는 기반 기술이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550억 원을 편성했다.

스마트도시 통신 인프라 구축에 491억원, 서울핀테크랩 설립 및 운영에 23억원, 인공지능 안내로봇 도입에 9억원 등 총 550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먼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안정 지원과 문화예술 활동 재개 등을 위해 468억원을 편성했다. 그리고 재난 상황에 가장 취약한 시민들을 보호하고 긴급 돌봄을 제공하고자 460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635억원, ‘로컬(Local) 자생력 강화’에 265억원을 편성했다. 시 투자출연기관 보유자산 임차소상공인의 임대료 감면(6개월간, 50%) 등에 대한 보전과 서울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한 SOC 사업 추진 및 국고보조사업 추진 등을 위해 30005억원을 편성했다. 

자치구 및 교육청 등에 대한 법정의무경비 등(1조2219억원)과 공정지연 사업 등 감액분(1547억원)도 반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생태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포스트코로나’ 두 개의 축이 중점”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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