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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어디에 가장 많이 썼나 보니...'외식하고 장보고'

■ 8개 카드사 자료 분석 결과
■ 음식점 25%, 마트·식료품 24%…영세중소가맹점서 약 64% 사용

  • 기자명 이연숙
  • 입력 2020.06.10 15:16
  • 수정 2020.06.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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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매출액 변동 현황 /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전통시장 매출액 변동 현황 /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서울=이연숙 기자)행정안전부가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 64%의 금액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행안부는 업종별 사용액과 가맹점 규모별 매출액 변동내역 등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5월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9조 5647억원 중 5조 6763억원(충전액의 59.3%)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5월 1주(5.4~5.10) 15조 7833억원에 비해 5월 4주(5.25~5.31)에 19조 1232억원 (↑3조 3399억원)으로 약 21.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26.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1조 4042억원, 24.8%), 마트·식료품(1조 3772억원, 24.2%), 병원·약국(5904억원, 10.4%), 주유(3049억원, 5.4%), 의류·잡화(3003억원, 5.3%) 순으로 사용됐다.

5월 1주 대비 5월 4주의 매출액 증가율은 안경(66.2%),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맹점 규모별로는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 6763억원 중 약 64%인 3조 6200억원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되었고, 이 중 영세가맹점(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1조 4693억원(전체 사용액의 약 26%)이 사용됐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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