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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북측 대남 군사조치 보류 적극 환영...문재인정부 노력·인내심에 경의"

■ "진정한 안보는 평화 정착시키는 것...평화 만들고 지키는 과정은 인내 필요로 해"
■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평화 위해 노력, 지금도 최고 인내심 발휘...볼턴 회고록서 밝혀"
■ "한반도 운명,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해야...강대국에 휘둘려온 비극 역사 종식이 우리 과제"
■ 국회에 4.27판문점선언 조속 비준 및 대북전단금지법 입법 촉구..."대북전단은 남북합의 위반"

  • 기자명 조용수
  • 입력 2020.06.24 16:58
  • 수정 2020.06.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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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확성기 철거 전과 철거 후 모습
대남 확성기 철거 전과 철거 후 모습

(경기=조용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북한이 사흘 전에 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한반도 역사의 주체는 남과 북..북측의 조치 보류와 남측의 인내가 평화 협력의 새 토대가 될 것"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글에서 "대적공세를 취하겠다고 공언한 북측으로서도 보류결정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된다"고 말해 북한의 이번 결정에 대해 즉각적인 환영을 표명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진정한 안보는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남북관계 악화는 결국 남과 북 모두의 손실로 귀결된다. 감정적 대응을 선택하긴 쉽지만 그 결과는 녹록치 않다.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무너뜨리고 역사를 수십년전으로 되돌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정부의 평화 정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님과 청와대는 취임이후 줄곧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도 최고의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 점은 미국의 강경파 볼턴의 회고록에서도 잘 드러난다. 최근 남북관계 악화를 빌미로 가해지는 반평화 공세에도 잘 견디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한미 방위비 협상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 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는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드러냈다. 

뒤이어 "문재인정부의 평화에 대한 노력과 인내심에 경의를 표한다. 한반도의 운명은 한반도의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외세와 강대국에 휘둘려온 비극의 역사를 끝내고 우리 손으로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부족하고 섭섭한 게 있다면 대화하고 만나서 풀어야 한다. 한민족으로 상호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 남북이 대립과 갈등,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우리 모두를 절망케 하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24일자 페이스북 캡쳐
이재명 경기지사의 24일자 페이스북 캡쳐

이날 글의 말미에 이 지사는 "신뢰는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출발하기에 우리부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약속을 지켜나가야 한다. 국회는 가장 빠른 시기에 4.27판문점선언을 비준하고 대북전단금지법을 입법해야 하며, 합의에 반하는 대북전단을 철저히 통제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 지사는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을 믿고 용기를 내 부당한 압박을 이겨내며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다보면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꿈꾸던 자주적 평화통일국가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 지사의 글은 특히 야권에서 남북 긴장관계를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분단을 영구적으로 고착시킴으로써 막대한 정치경제적 반사이익과 정치 수명 연장 등을 달성하려는 반민주·반민족 집단의 준동을 깨어 있는 시민들의 집단지성으로 척결함과 동시에, 이들이 네오콘, 다국적 군산복합체 등의 호전적인 외세와 결탁해 남북한 화합을 훼방하면서 과도한 군비경쟁을 압박하는 등의 악의적인 기획 일체를 뿌리치자는 추동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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