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이재명 “주어진 책임 다해 공정 사회로 나아갈 것”

■ "고통스러운 고비마다 일으켜준 도민·지지자 계셨기에 진실 앞에서 끝까지 포기 않고 오늘까지 와"
■ "숨쉬는 것조차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깨달아...주어진 사명 다하라는 국민의 명령"
■ "공정세상, 함께 사는 '대동세상' 염원 실현 위해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터"
■ "어머니, 결과 보지 못하고 3월 별세...마지막 순간까지 마음 속 한 풀지 못해" 안타까움 토로
■ "더이상 제 가족사 공적 의제 되지 않길...저희 가족에겐 너무 잔인한 일"

  • 기자명 조용수
  • 입력 2020.07.16 15:21
  • 수정 2020.12.16 15: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오후 대법원 앞에서 선고 결과에 기뻐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들 / 사진=전재형 기자 

(경기=조용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16일 오후 대법원의 선고가 있은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고맙습니다..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돌아보면 감사한 일뿐이었다. 지금 여기서 숨쉬는 것 조차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깨달았다"며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걱정을 덜어드리기는커녕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도민 여러분과 지지자,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내내 송구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함께 염려하고 아파하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셔서 참으로 고맙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고비마다 저를 일으켜준 여러분이 계셨기에 진실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며 경기도민, 지지자, 민주당원 등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또한 이 지사는 "곁에서 가장 많이 마음 고생한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동안 사랑과 감사 더 많이 표현하며 살겠다"면서 "어머니는 이 결과를 보지 못하고 지난 3월 13일 생을 마감하셨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 속 한을 풀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다. 애증의 관계로 얼룩진 셋째형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저희 가족의 아픔은 고스란히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남은 삶 동안 그 아픔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다. 더이상 저의 가족사가 공적인 의제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희 가족들에게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고 표현해 그동안 마음 고생이 얼마나 컸는지 알 정도였다. 

이 지사는 이어 "흔들림 없이 도정을 챙겨온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저와 경기도를 향한 외부의 왜곡과 음해가 극에 달했을 때에도 우리 공직자 여러분께선 한결같이 도정에만 집중해주셨다. 진정한 도민의 일꾼인 여러분과 계속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해 후반기 경기도정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품게 했다.

그러면서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 여전히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통째로 바꾼 채 위협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난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소시민들의 고통은 그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깊다. 불공정, 불합리, 불평등에서 생기는 이익과 불로소득이 권력이자 계급이 되어 버린 이 사회를 바꾸지 않고서는 그 어떤 희망도 없다"고 평소 이 지사가 품고 있던 가치관을 드러내 앞으로도 공정세상을 향한 과감한 행보를 계속하리라는 각오를 보였다.

이 지사는 끝으로 "여러분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다짐한다. 오늘의 결과는 제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라는 여러분의 명령임을 잊지 않겠다. 제게 주어진 책임의 시간을 한 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공정한 세상, 함께 사는 '대동세상'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는 각오로 이날 포스팅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