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기고] 《너 자신을 알라》의 의미 :  한동훈 검사 사주

■ 아난 / 명리학자. '오마이포춘' 운영인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20.08.03 13:09
  • 수정 2022.02.10 16: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훈 검사장

두번째 대운의 중요성

대운(大運)이라 함은 사주명리과학에서 10년단위의 운을 의미한다. 흔히들 '대운이 들어왔다' 고 하면 좋은 운이 들어온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사주명리과학에서의 '대운'이라는 것은 10년간의 운을 의미한다. 대운은 말 그래도 10년 단위로 바뀌고 세운은 1년단위로 바뀌게 된다. 

10년을 관장하게 되는 대운이 좋으면 그 10년 동안의 기간에 1년단위의 세운에 따라 우여곡절은 있을 수 있지만 대운이 지나고 나면 좋은 결과를 남기게 된다. 반면 대운이 좋지 못하면 세운에 따라 좋아지기도 하지만 대운의 막바지에 손익계산서를 두드려 보면 역시나 좋지 않은 결과로 마무리되게 된다.

한국적 상황 특히나 과거처럼 학벌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회에서는 두번째 오는 대운이 매우 중요하다. 두번째 대운은 통상 10대와 20대에 걸쳐서 오는데 한참 공부하고 사회생활을 위한 스펙을 쌓는 기간이기에 이 시기에 어떤 운이 오느냐에 따라서 전제 인생이 좌우되기도 한다. 물론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이 약화되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생에서 두번째 오는 대운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검사 한동훈 사주분석

진월의 을목일간이다. 진토가 귀하고 병화도 좋지만 병화는 계수의 극을 받고 있어서 아쉽다. 시간은 갑신시로 유추했다. 그간 누려왔던 사회적 위치에 비해 원국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 만약 원국이 큰 그릇이 아닌데 누려왔던 지위나 권력이 크다면 일거에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불행히도 한동훈 검사의 사주가 그런 경향이 있다. 

대운이 41세부터 신해대운에 접어들었는데 신금은 병화가 죽어 있으니 일간 을목을 극하지 못하여 오히려 길작용을 하여 승승장구하였다. 반면 해수는 겁재의 피해 즉 타인이나 주변사람들로 인한 피해와 진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관재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 타격이 꽤나 크다고 볼 수 있다. 

한동훈 검사의 사주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2대운이 무척 좋은 용신대운이었다는 점이다.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그 여세를 몰아 22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2대운에서 인생의 기초를 잘 닦아 놓으면 일단 차지한 위치가 있기 때문에 무난한 인생이 펼쳐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릇의 크기와 운의 향유

사주명리과학에서 흔히 등장하는 말이 바로 '그릇의 크기'이다. 태어나면서 가지게 되는 사람의 사주팔자 즉 네개의 기둥과 여덟개의 글자는 그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결정짓는다. 그릇이 크다는 것은 다소간의 고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노력끝에 단 한번의 기회로 정상급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프레디 머큐리, 조지소로스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뷔, 트와이스의 모모 등이 이러한 큰 그릇의 사주에 해당한다. 

반면 그릇이 크지 않은데도 그 그릇 이상의 부나 명예, 관직을 차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운은 나쁜 운이 오면 급락하게 된다. 한동훈 검사의 사주가 그러한 경우다. 한국적 상황에서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10대~20대 시기가 매우 좋았다 보니 사법시험도 22세에 합격했지만 그 뒤 승승장구한 것은 자신의 그릇에 비해 온당치 못한 운의 향유였다.

그릇에 맞지 않은 운을 향유할 때 자신의 분수를 알고 늘 겸허하고도 순리에 맞게 임해야 하는데 인간의 어리석음이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언제나 영원할 것이라는 착오를 일으키고 만다. 운이란 놈이 얼마나 고약한지 그릇에 맞지 않는 운을 향유하게 해놓고서는 나쁜 운이 왔을 때 분수에 넘치게 누리던 운 뿐만 아니라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내동댕이 쳐 버린다는 것이다.

한동훈 검사의 사주는 이제까지 승승장구하던 운을 향유하기에 합당치 않고, 앞으로의 대운도 무척이나 험난하여 정치인으로서 재기를 노린다해도 이렇다할 결실이 없겠다. 특히 51세 경술대운이 무척이나 힘들 수 있어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비우고 대형 로펌으로 가서 경제적인 성취만 추구하는 것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사주명리과학이 일반 대중에게 알려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와 '나는 어떤 환경에 있는가'인 이유가 바로 '너 자신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