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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천만명 돌파”

미주대륙이 절반, 미국 확진‧사망자 압도적... WHO “계절적 패턴 보이지 않아”

  • 기자명 김선태
  • 입력 2020.08.13 15:51
  • 수정 2020.08.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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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집행위원회에서 메시지를 발표중인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 사진=WHO 홈페이지에서 캡처.
WHO 집행위원회에서 메시지를 발표중인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 사진=WHO 홈페이지에서 캡처.

[시그널=김선태 기자] 8월 13일 0시 5분(한국시각)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집계해 발표했다. 그 전에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서 잠정 집계되었으나 WHO가 이날 공인된 수치로 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WHO는 특히 코로나19 감염력 측면에서 지금까지도 계절적 패턴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각국에 주의를 당부했다. 10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막는데 늦은 일이란 없다”며 “지속적인 억제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WHO 기준 지역별로 보면 미주대륙이 1천79만906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며 그 뒤를 이어 유럽 3백64만1603명, 동남아시아 2백75만7822명, 중동 1백66만9933명, 아프리카 90만9574명, 서태평양지역 38만3739명 순이다. 한국과 일본은 서태평양지역에 속한다.

세계 코로나19 확진 상황 / WHO 통계에서 작성
세계 코로나19 확진 상황 / WHO 통계에서 작성
코로나19 확진자 대륙별 추이 / WHO 통계에서 작성
코로나19 확진자 대륙별 추이 / WHO 통계에서 작성

미국, 최근 일일 사망자수 1천여명으로 급증세

국가별 누적 확진자로는 미국이 5백3만9709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뒤를 이어 브라질 3백5만7470명, 인도 2백32만9638명, 러시아 90만2701명 순이다. 즉 이 네 나라 확진자가 총 1천1백32만9518명으로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누적 사망자의 경우 미국이 16만210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브라질 10만1752명, 멕시코 5만3003명, 그리고 영국이 4만6526명으로 인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과 브라질 코로나19 환자 추이 / WHO 통계에서 작성
미국과 브라질 코로나19 환자 추이 / WHO 통계에서 작성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하여 가장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나온 미국은 7월 이후 더욱 가파른 확진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7월 23일 1042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래 8월 10일까지 나흘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사망자수 1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역시 7월 3일 5만4271명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거의 매일 5만명을 넘어섰으며, 7월 18일에서 26일 사이에는 나흘 동안 일일 확진자수 7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7월 한 달 동안 사망자수 2만6198명으로 102초에 1명꼴로 숨졌으며, 심지어 8월 첫째 주에는 평균 80초에 1명씩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에서도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텍사스주가 심각해 하루 평균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서는 게 보통이며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는 확진자 수도 50만명을 넘어섰다. 7월 이후에는 이들을 포함해 기후가 따뜻한 미국 남부 이른바 선벨트 지역이 감염 확산세와 사망자 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와중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5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이 일은 지나갈 것이다. 많은 일들처럼 모두 지나갈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치며 가을 신학기 등교수업을 주장해 여론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일본, 8월 들어 매일 확진자 1000명 넘어

일본의 경우 확진자 5만210명, 사망자 1059명인데 최근 감염 속도가 빠른 증가세를 보여 우려를 키우는 중이다. 우리나라는 누적 확진자 1만4714명, 사망자 305명으로 나타났고 일일 30~50명 수준에서 확진이 억제되고 있다.

일본 코로나19 환자 추이 / WHO 통계에서 작성
일본 코로나19 환자 추이 / WHO 통계에서 작성

일본은 1월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검사 회피 논란을 빚는 가운데 낮은 확진세를 보이더니, 2월 20일 공식 집계 109명으로 일일 누적 확진자 100명을 넘어섰다. 2월 28일 214명, 3월 5일 353명, 3월 9일 518명을 넘어섰다.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세가 커져 3월 12일 524명, 14일 784명, 다음날 818명을 넘어서더니 3월 21일 1046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월 19일 1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하루 50~200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7월 8일 2만명을 넘었고 이어 7월 한달간 일일 평균 509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7월 28일 누적 3만명, 이어 8월 5일 누적 4만명을 넘었고 다시 12일 누적 5만명을 넘었다. 일본의 경우 7월 30일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일일 확진자수 1000명을 넘기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준다.

한국 코로나19 환자 추이 / WHO 통계에서 작성
한국 코로나19 환자 추이 / WHO 통계에서 작성

우리나라의 경우 2월 중순까지 미미한 발생건수를 보이다 2월 19일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어 대구 신천지 사태로 인해 한 달 여 기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4월 1일 일일 확진자 101명을 정점으로 확진자가 줄어들기 시작해 5월초까지 10명 이내의 발생건수를 보였다.

이후 약간씩 증가세가 나타나더니 5월 28일 일일 79명의 확진자가 생겨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그 뒤 7월 25일 최다 113명을 포함해 6,7월 두 달은 일일 평균 46.5명의 확진자수를 보였다. 하지만 이 양상이 지금까지 계속되는데다 호우와 장마가 겹치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등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한 여건이 생기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후 코로나19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상황이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하는 일이 불가피하다”며 이런 우려를 확인했다.

코로나 발생현황 브리핑하는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 /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코로나 발생현황 브리핑하는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 /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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