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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자동차산업의 변화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20.08.15 21:17
  • 수정 2020.08.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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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교수 / 중부대학교 자동차시스템공학과 교수

유렵의 흑사병 이후, 전례 없던 이례적인 전염병이 국제사회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특히, 서구권의 경제활동의 경우 대부분이 중지된 상태로 주급으로 급여를 받아오던 중하층 국민들의 생활권이 무너져 가고 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경제적 불안은 정서적 불안을 야기 하고, 이는 다시 각종 생필품의 사재기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발생하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각 국의 정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중재하고자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율적인 지원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이 앞서고 있는데, 이중 손실금액을 약4조달러 (약5000조) 이상으로 예측되어 지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기업들이 현금 비축을 늘리고 있으며 고정비용 감축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 하고있는 실정이다. 또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자동차와 AI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측 되고 있으며, 이번의 계기로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이 로봇이 대체 됨에 따라 사람을 노동 중심에 소비중심으로의 변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정치계에서는 전 국민 기본소득제을 검토중에 있는 가운데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형태의 산업은 하향하고 온라인산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부분도 있음을 주시해야 하며 이에 맞추어 자동차 산업에도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기온상승으로 여름에는 다소 잠잠할 것을 예상했던 초기와는 다르게 전염병은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각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할 대비책들을 강구하고 있는 시점이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금번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저성장·저수익 국면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였다. 자동차업체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기동력 자율주행자동차로의 사업 전환과 관련 서비스사업에 투자를 확대해왔으며, 향후 자동차산업의 성장과 부가가치 창출을 완성차 조립보다는 부품을 포함한 기기와 서비스가 주도 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체들은 재무구조를 건실히 하고,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쌓아 놓는 한편, 내연기관 시대의 인적자원을 대폭 교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 인력 확보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그 가속도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예로 국내의 경우 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을 중국의 부품업체에서만 공급받고 있는 부분으로 인해 이러한 일부 부품의 수급문제로 자동차 생산의 전체적으로 타격을 주는 형태의 일이 발생되었고,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보안하기 위해 현재 대량생산으로 한곳의 부품업체에서 부품을 공급 받았다면, 2~3개의 부품 업체로 분산하여 부품을 공급받는 구조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저렴한 인력 및 투자와 수출의 세금 문제로 해외에 공장을 건설하여 생산하는 방식을 주로 하였지만 앞으로 자동화율의 확대와 각 나라의 정부 요구에 따라 리쇼어링 현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미 미국의 경우 테슬라가 정부에 지침에 따라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지 않고 미국 본토의 중요 거점에 공장을 세운 부분 이를 증명한다. 

또한 자동화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많이 투자금액이 발생되게 되는데 기존 내연기관의 플랫폼은 부품 수도 많고 구조가 복잡하여 자동화율을 늘리기 어려운 생산구조인 부분을 전기차의 경우 엔진, 미션, 등의 부품이 장착되지 않고 플랫폼 구조가 간단하고 여러 형태의 구조로 변환할 수가 있어서 자동화 생산에 있어서 유리한 부분으로 이런 측면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현재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혼류생산 방식에서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프라인의 하향과 온라인의 상향에 따라 일부 자동차를 홈쇼핑 이나 인터넷 매장에 판매 되어지고 있는 부분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부분에 있어서도 미국의 경우, 포드가 지난해 말부터 정크 본드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아 왔으며, GM, 토요타, 폭스바겐 등 유수의 완성차업체들도 자금확보에 적극 나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는 자동차산업의 경쟁, 고용, 생산, 판매구조 등에 일대 변혁을 불러올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된 상태로, 수요 또한 급격히 위축되면서,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5% 급감한 7,689만 대로 예측되고 있다.

진정기에 접어든 3~4월에는 중국과 한국의 생산 및 부품공장이 가동을 재개한 상황이나, 유럽과 북미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해당 지역의 생산공장이 연이어 가동을 중단한 상황으로 2020년 4분기에 접어들어야 전년 수준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판매량 역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수요 위축으로 202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 급락한 7,661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2021년 예측 판매량은 기저효과로 인해 2020년 대비 12.2% 증가한 8,593만 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판매증가율은 장기적으로 완만하게 둔화될 전망이나, 이는 어디까지나 코로나19의 연내 종식을 전제한 전망치로, 코로나19의 종식 여부에 따라 수요회복 시점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세계 자동차 수요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8~2009년 감소 폭 8%를 뛰어넘는 12%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는 가운데 자동차업체들은 공장 폐쇄 기간을 연장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8,000만대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요 부진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금번 사태가 언제까지 세계 자동차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 자동차업계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현금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 현재, 시장의 변화와 수요와 공급 등을 생각하고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R&D와 투자를 중심으로 현재 코로나로 인한 대책 수립과 금융위기 당시의 구조조정을 피해간 국내 자동차산업이 구조조정과 구조개편에 적극 나서야 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 참고문헌
[1] KIET 산업경제분석 "복합위기 환경하에서의 자동차 부품산업 구조개편 방향" 2020. 04[2] 삼정 KPMG 경제연구원 코로나 비즈니스 보고서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산업 동향 및 대응전략" 2020. 04

▲ 하성용 교수
- 공학박사. 중부대학교 자동차시스템공학과
-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이사, 종신회원
- 대한교통학회 종신회원
- hsy13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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