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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권 지지도, 이낙연에 두달 연속 앞서”

남성·인천·경기·40대 강세, 지지율도 20%대로 올라서
양강구도 지속 시 지역쏠림 따른 경선 이변 가능성도

  • 기자명 김선태
  • 입력 2020.09.11 13:02
  • 수정 2020.09.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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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에서인사말을 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 = 경기도청
10일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에서인사말을 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 = 경기도청

[시그널=김선태 기자] 한국갤럽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째 이어진 상황이며 지지율 역시 이전보다 올라갔다.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이뤄진 조사 결과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전국에 걸쳐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22%가 이재명 지사라고 답했다. 이는 전달 조사에 비해 3% 포인트 오른 수치이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이래 이재명 지사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보다 4% 오른 21%를 기록했지만 이 지사에 미치지 못했다. 그 뒤를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3%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의 대권 후보 선두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불과 2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낙연 대표(40%)가 이재명 지사(28%)를 크게 앞섰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대권 후보에 대한 민심의 흐름에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지지층, 이낙연 대표에게 여전히 높은 지지

다만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가 당내 경선으로 결정될 것이 확실하므로 아직까지는 이낙연 지사가 유리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40%가 이 대표를 지지하고 있어 28%에 그친 이 지사를 크게 앞서 있기 때문이다. 

성별로 보면 두 경쟁자의 선호도가 다소 엇갈린다. 이재명 지사는 남성이 25%로 여성 18%보다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낙연 대표는 여성이 21%로 남성 20%보다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인천·경기에서 27%로 높았고, 이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43%로 높았다. 

두 대권 주자의 양강 구도가 이대로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시 지역 쏠림에 따라 이변이 일어나거나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가 40대에서 32%로 높은 지지를 얻었고 60대 이상에서는 10%로 지지율이 낮았다. 이 대표는 2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20%대로 대체로 고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정기여론조사이며 조사일시는 9월 8일에서 10일까지 3일간, 조사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85% 유선전화면접 15%, 조사완료 사례수는 1002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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