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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량생산자동차와 튜닝을 기반으로 하는 클래식카시장 혁신을 위한 제언 (2)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20.10.21 12:46
  • 수정 2020.10.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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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교수 / 중부대학교 자동차시스템공학과 교수

자율주행자동차를 대변하는 스마트카의 성장 확장세와 수소전기차의 대중화와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되는 소량생산자동차의 활성화 함께 생산방식의 다양화 등이 획기적으로 변화되면서 자동차제조사를 중심으로 IT, 전기전자기업의 자동차진출은 더 이상의 미래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치열한 경쟁체제에 몰입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부터 자동차생산국 5, 6위에 올라서며 자동차의 제작기술 수준과 생산량은 압축성장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지만 단순히 편리한 이동수단의 차원을 넘어 자동차에 대한 문화적 수준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평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자동차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안전과 교통질서에 대한 철저한 시민의식, 자동차로 인한 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성숙한 자동차문화와 법과 제도의 정착이야말로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차문화국으로 발전해야 하는 기본 토양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호에 이어 소량생산자동차 활성화는 법과 제도의 개선과 함께 글로벌 국내 제작사와 함께 여러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오래된 클래식카를 리스토어 기반으로 전기차를 개조하는 친환경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최신 기술을 도입해 운행이 가능한 클래식카로 재생산 하는 방법과 자동차를 기획, 최적화 설계를 통한 소량생산방식으로 이러한 방법이 튜닝과 접목하여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소량생산자동차를 좀 더 정의하여 보면, 자동차의 발달에 따라 자동차에 적용되는 안전기준도 첨단시스템(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 비상자동제동장치 등)이 도입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도입이 예상되고 있음에 따라 이러한 첨단안전장치의 안전기준 도입은 자동차의 안전을 확보함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였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첨단안전장치로 인해 중소업체의 수제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 산업 진출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왔고 국제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회사의 경쟁으로 생존을 위해 첨단·친환경등 새로운 기술 개발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마이크로 레이서 소량생산자동차. 라라클래식모터스 제작
마이크로 레이서 소량생산자동차. 라라클래식모터스 제작

이러한 새로운 기술의 시장 적응성 평가를 위한 소량생산자동차 제도에 첨단·친환경자동차 적용에 대한 대규모 제작자의 요청이 있으며, 또한 이와 관련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량생산자동차 제도는, 국내 소규모제작자가 일반적인 특장자동차가 아닌 다양한 디자인 및 기능의 3년간 300대 이하 규모의 생산 자동차에 대한 개발 환경을 조성함으로 중소기업의 다양한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고 첨단·친환경 자동차의 개발 및 시장도입에 유연한 환경을 마련함으로 국내 글로벌 자동차 제작자의 첨단·친환경 기술도입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지원 하고자 함에 따라 금년도 소량생산자동차에 대한 개정이 이루어져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러한 소량생산자동차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여 보면, 이러한 제도를 기반으로 시장이 제대로 형성될 수 있다. 제도가 시장과 문화를 만들고 이 세상에서 나만의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자존감과 함께 제작비용과 마케팅, 유지보수 비용과 세금, 금융등 관련시장의 경제규모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경제규모가 커진다는 의미이고 이러한 시장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인력들에 대한 고용창출과 4차산업혁명 기술인 3D프린터기술과 공유플랫폼, 자동차문화컨텐츠 비지니스등과 맞물려 파급효과는 기대 이상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의 수제작 자동차와 부품은 3D프린팅방식으로 제작하면서 이 분야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들을 가장 먼저 실용화할 수 있는 분야로 다양성에 대한 욕구와 개성을 중요시하는 맞춤형 컨텐츠 시장은 자율주행자동차등 스마트카와 더불어 개성적인 수제작자동차로 이어져 확대될 것이며 그 규모와 확장성은 기대 이상일 것이다.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시몬이 명명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지만 독보적인 기술로 세계기업으로 우뚝선 중견기업’을 히든챔피언이라 했는데 머지 않아 소량생산자동차 분야도 등장할 것이라 기대해 본다.

∎ 참고문헌
[1] 베를린&자동차 ,이경섭 저 ,에고의 바다출판 2020. 09[2]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소량생산자동차,국토교통부 2020.08

▲ 하성용 교수
- 공학박사. 중부대학교 자동차시스템공학과
-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이사, 종신회원
- 대한교통학회 종신회원
- hsy13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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