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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국감 지적·시정 사항, 정부가 꼼꼼하게 수용해달라"

■ 박 의장 "수석보좌관회의서 부동산 통계 현실화 및 국감 지적사항 적극 수용 언급"...높이 평가
■ "정부 주요 정책·법안, 국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 기대"...야당에도 더 적극적인 설명 강조
■ "GDP 성장률 플러스 1.9%...4차 추경, 야당 협조 하에 함께 통과시킨 것 평가할 만"
■ "스웨덴·독일 지도자들 모두가 구체적인 한국 방역체계에 높은 관심"

  • 기자명 전재형
  • 입력 2020.10.29 12:31
  • 수정 2021.01.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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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 직전, 국회 본청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국회의장공보수석실 제공

(서울=전재형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3부요인들과 주요 정치인·관료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안들을 정부가 꼼꼼하게 수용해줄 것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박 의장은 28일 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 직전, 국회 본청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3부 요인 및 각 정당 대표, 청와대 수석·보좌진 등이 모인 가운데 "대통령께서 며칠 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동산 통계의 현실화 및 국정감사 지적 사항에 대한 정부의 적극 수용 등을 말씀하셨다"면서 "국감 지적사항과 시정 내용을 정부가 꼼꼼하게 수용할 것은 적극 수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정부가 수립하는 주요 정책과 법안과 관련해 국회와도 사전 협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야당에게도 좀 더 성실한 설명이 있었으면 한다. 정부 주도 법안을 사전에 국회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여야 협치를 위한 실질적인 절차적 협력방안 이행을 강조했다. 

이는 각 의원실 보좌진 뿐만 아니라 국회입법조사처 및 입법전문위원들이 정부 각 부처의 입법 실무조직과 한층 더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법안 제·개정 준비 과정에서 효율성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제안으로서, 현재 상당수 정부 입법과 의원 입법이 초기 기안단계부터 충분한 교감 없이 제각기 추진되고 있는 관례에 비춰 대단히 진일보한 입법체계 구축이 가능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 직전, 국회 본청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간의 대화를 3부 요인 및 각 정당 대표, 청와대 수석·보좌진 등이 경청하고 있다. / 국회의장공보수석실 제공

박병석 의장은 이어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GDP 성장률이 플러스 1.9%가 됨으로써 상당히 희망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그 과정에서 고통 받는 국민들이 많이 있었지만 국민과 정부와 국회가 서로 협력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논평하고 "특히 4차 추경의 경우, 야당의 협조 하에 함께 통과시킨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의장은 "최근 스웨덴과 독일을 방문했는데 국왕·대통령·총리·국회의장 모두가 '한국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방역을 하는가'를 직접 물어볼 정도로 우리 방역시스템에 대해 높은 관심과 평가를 보였다"고 전하면서 "경제와 방역에 모두 성공한 나라는 OECD 중에서 한국과 중국뿐"이라고 치하했다. 

이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환담회에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철 정의당 대표 및 김상조 정책실장, 강민석 대변인, 황덕순 일자리수석,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등의 청와대 보좌진이 참석했으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접견실 입장 시 있었던 청와대 경호처의 보안검색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참석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장은 본희의장의 문 대통령 시정연설 직전, 이날 보안검색과 관련해 항의하며 연설 절차를 훼방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청와대에 경위조사를 요청할테니 질서를 지켜달라"며 신속한 현장 수습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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