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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베트남 공식 방문...국가주석·국회의장·총리 만나

■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방문 첫 외국 국회의장이자 한국 측 최고위급
■ 응우옌 푸 쫑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 등 회담
■ 신남방 정책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강화
■ 특별입국절차 제도화·정기 왕복 항공노선 재개 등 양국 현안 해결방안 모색

  • 기자명 류지희
  • 입력 2020.10.31 15:52
  • 수정 2021.01.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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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서울=류지희 기자) 교역량 기준 중-미-일에 이어 4위 국가인 베트남에서 내달 중순 아세안(ASEAN)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과 때맞춰 펼쳐진 박병석 국회의장의 적극적인 대면 외교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달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4박6일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을 찾는 첫 외국 국회의장이자, 한국 측 최고위급 방문인 셈.

박 의장은 베트남 응우옌 푸 쫑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한-베 국회의장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서 박 의장은 신남방 정책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양국 간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내달 2일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과 한-베 국회의장 회담을 갖고, 이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면담을 한다. 또 3일에는 쩐 반 뚜이 베-한 의원친선협회장도 접견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베트남 최고위 인사와의 연쇄회동에서 한-베 양국의 인적 교류를 넓히고, 경제 협력 관계를 발전하기 위해 ▲특별입국절차 제도화 ▲정기 왕복 항공노선 재개 등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베트남을 오가고 있다. 지금까지 1만여명이 베트남에 입국했다. 박 의장은 이 절차를 제도화하고 한-베 간 정기 왕복 항공노선을 재개해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아울러 양국 간 교역·투자 활성화, 금융협력 강화 등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내 경제활동 확대를 위한 의회 외교 차원의 논의들을 이어간다.

또 박 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베트남은 북한과 전통적으로 우호관계에 있으면서 지난 2019년 2월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비핵화 지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박 의장은 베트남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지속적인 지지와 남북국회회담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베트남이 2020 아세안(ASEAN) 의장국으로 11월 중순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만큼, 양국이 다양한 현안을 점검함으로써 의회 차원에서 정상외교를 지원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박 의장은 베트남 현지 교민들과 만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공장을 방문해 기업인들 의견을 듣고 애로사항 해결책을 찾는다. 

베트남과 한국의 교역액은 692억 달러(2019년 기준)로,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한국의 4대 교역국이다. 베트남에는 8천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17만명이 넘는 교민들이 거주중이다. 아세안 주요 국가 중 기업 진출과 인적 교류가 월등히 많은 나라로 꼽힌다. 베트남에게 한국은 3대 교역국이자 2대 ODA(정부개발원조) 지원국이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스웨덴·독일 이후 박 의장의 두 번째 해외 일정이다. 코로나19에도 의회 차원의 대면 외교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베트남은 특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선택할 만큼 중요도가 큰 국가로 꼽힌다. 

박 의장의 이번 방문은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 전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강화 방향에 관해 논의하고 우리 국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전달할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베트남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박상혁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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