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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화이자 백신, 팬데믹 종결 가능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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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화이자 백신, 팬데믹 종결 가능성 보여줘”
  • 김선태
  • 승인 2020.11.1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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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과 백신을 병행해야…내년 4월 백신 2종 선보일 것”
11월 9일(현지 시각) CNN 방송과 인터뷰 중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왼쪽) / 사진 = CNN 방송 캡처 화면
11월 9일(현지 시각) CNN 방송과 인터뷰 중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왼쪽) / 사진 = CNN 방송 캡처 화면

[시그널=김선태 기자] 11월 10일(현지 시각) 미 CNN 방송은 “미국인들이 올해 내내 확산일로를 걸어온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있지만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그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고 썼다.

"상황 개선하려면 바이러스 위험 인정해야"

이날 파우치 박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며 “조금만 더 버티기 바란다”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당장은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중이며 심지어 일부 주의 상황은 당분간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미국인들이 정말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애원하는 것”이라고 박사는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지금까지 36년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파우치 박사는 낙관론을 펴는 구체적인 근거 중 하나로 백신을 들었다. 그는 “빠르면 연말 무렵 백신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화이자 백신을 그중 하나로 들었다.

지난 8일 제약회사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파우치 박사는 이에 대해 “놀라운 일”이라면서 “치료 효과가 90%를 넘는다면 사람들이 백신에 대한 의구심을 극복하고 이를 접종하려 할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 말했다.

나아가 파우치 박사는 미국인들이 2021년 4월 말까지 예방접종에 필요한 2개의 주사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회색 막대는 일일 확진자 수. 빨간 점선은 7일간의 이동 평균 수치. 11월 9일 일일 확진자 수 12만 명을 넘고 있다. / 자료=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 그래픽=CNN.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회색 막대는 일일 확진자 수. 빨간 점선은 7일간의 이동 평균 수치. 11월 9일 일일 확진자 수 12만 명을 넘고 있다. / 자료=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 그래픽=CNN.

“백신 소식에 공중보건 참여율 높아질 것”

파우치 소장은 이런 기대감을 계속해서 피력하는 중이다. 그는 11월 9일(현지 시각) 에이즈 바이러스 연구단체인 ‘HIV 예방 시험 네트워크’에 참석해 “화이자의 발표는 미래를 생각할 때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억제를 주장하는 다양한 약품들이 임상시험에서 실패하면서 백신 출현에 기대를 거는 사람이 많지 않게 됐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의 발표에 신뢰감을 보이면서 “화이자의 이번 발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우리의 모든 활동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화이자 백신이 ‘메신저 리보핵산(전령RNA)’을 이용한 성과라는 데 주목하며 파우치 박사는 (미국 바이오제약 업체인) “모더나 역시 RNA 기반 백신을 개발 중인데 그곳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우치 박사는 백신을 기다리는 동안 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공중보건 조치를 꾸준히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사람들이 공중보건 조치를 따르는 가운데 백신이 추가된다면 그것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파우치 박사의 말이다.

흥미로운 점은 파우치 박사가 “이전까지 공중보건 조치를 신뢰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곧 생각을 바꿀 것”이라 낙관한다는 사실이다. 그는 “백신의 등장이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인데, “왜냐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때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월 8일(현지 시각)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은 “그동안 미국의 지도자는 코로나19 대응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실패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질책하는 논평을 내보냈다.

논평은 구체적으로 트럼프 정부가 자국내 방역에 미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사태를 악화시켰고, 특히 공중보건과 백신 개발조차 종종 정치적으로 악용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미국민의 인식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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