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편집부] 본지는 지난 11일 “영주댐-내성천 문제, 사회적 합의로 풀어야” 제하 기사에서 “영주댐 건설 뒤 내성천 옛 모습이 사라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계간지 ‘예천산천’ 1호의 특집 기사를 인용하여 “2016년 영주댐 준공을 전후하여 댐 하류 전 구간에서 모래 경관이 훼손되었다”는 점, “내성천 하류 표층이 강 수면과 가까워지면서 모래톱이 사라지는 이른바 육상화가 진전된 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고운 사질풍화토가 널리 분포해 명승 제16호로 지정되는 등 국내 대표 절경지라 불리는 회룡포의 모래톱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정리,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예천 현지 주민이 본지에 12일 직접 찍은 내성천 일대 사진을 보내왔다.
촬영지는 회룡포 인근 제1뿅뿅다리 지역이다. 1997년 예천군에서 기존 외나무다리 대신 강관과 철발판을 이용해 놓은 다리다.
그런데 마을 주민들이 철발판 구멍으로 물이 퐁퐁 솟는다고 하여 ‘퐁퐁다리’라 불렀다. 그러다 1998년 언론에서 이를 ‘뿅뿅’이라 적었고 주민들이 이를 더 좋아하게 되어 지금까지 뿅뿅다리라 부르고 있다.
아래는 에천 현지 주민이 여러 위치에서 촬영한 뿅뿅다리 부근 내성천의 최근 모습이다. 사진을 제공해 주신 익명의 주민께 감사 드린다.
멀리서 본 내성천 전경
모래가 깎여나간 내성천
휑한 모습의 뿅뿅다리 일대
내성천 모래톱에 산책 나온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