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김선태 기자]12월 셋째 주 들어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에서 16일 사이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지사 2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18%로 나타났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15%로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 2위와 격차 벌려···여권 지지자는 이낙연 선호
다음으로 홍준표 의원 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이어 유승민 오세훈 심상정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 비율은 30%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4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이재명 지사가 32%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4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홍준표 의원이 8%를 차지했으며 안철수 대표는 7%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이전 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는 20%에서 21%로 계속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19%에서 18%로 하락한 이낙연 대표와의 격차를 다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비교에서 윤석열 총장은 11%에서 15%로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징계사태 이후의 지지율 추이가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상당 기간 범야권의 보수층 후보가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범야권의 보수 후보로 이미지를 굳혀가는 양상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60대 이상 보수층, 대구·경북·경남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재명, 호감도 높고 비호감도 낮아···윤 총장은 반대
한편 대선 후보별 호감도를 묻는 조사 결과 이재명 지사가 52%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로 이낙연 대표가 43%, 윤석열 총장이 35%를 각각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보면 호감도는 이낙연 대표 77%, 이재명 지사 73%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 총장이 83%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호감도와 비호감도를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는 호감 52% 비호감 39%, 이낙연 대표는 호감 43% 비호감 49%로 이 지사가 비호감도에서도 이낙연 대표에 비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13%포인트로 크게 높지만, 이낙연 대표는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6%포인트로 다소 높아 대조를 이룬다.
반면 윤석열 총장은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호감 35% 비호감 53%로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18%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 등 여론조사기관 4개사가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