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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 "급성장 온라인 의류시장, 서비스 불만 증폭"

■ "과도한 할인행사 따른 배송•교환•환불 지연...소비자 불만 증폭"

  • 기자명 전재형
  • 입력 2021.01.02 23:51
  • 수정 2021.01.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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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기정통위 양정숙 의원

(서울=전재형 기자) 코로나 위기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폭증함에 따라 최근 온라인 거래를 통한 의류유통 시장도 급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에 대한 고객 응대 및 품질에 대한 서비스는 엉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지난 달 31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류•섬유 신변용품 피해구제 접수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11월말 현재까지 1만5,721건의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피해구제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2,771건 ▲2017년 3,075건 ▲2018년 3,214건 ▲2019년 3,844건의 피해가 발생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11월말 현재까지 2,81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품목별로는 같은 기간동안 간편복 관련 민원이 4,667건으로 전체 30%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신발 3,446건 ▲양복 2,498건 등 소비자가 착용하는 신변용품 민원이 1만3,545건으로 8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구 이유별 접수 현황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청약 철회가 5,011건으로 가장 높았고, 올해에는 품질 관련 접수가 943건이 발생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처리결과별 접수 현황에서는 ▲환급처리가 8,2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제공 3,474건 ▲상담기타 886건 ▲교환 585건 ▲배상 530건 순으로 나타났고, 28건에 대해서는 아직 처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일부 의류 업체의 경우 과도한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배송지연이나 오배송 문제가 발생했고, 민원에 대한 사후 서비스 대응 또한 고객센터 인력 부족으로 인해 교환•환불 처리 지연, 환불 누락 문제 등 소비자의 불편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설명이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의류유통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민원처리는 뒷전”이라며, “정확한 배송과 실현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업체의 무리한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품질에 대한 민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과 세계 의류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품질 개선 및 온라인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등 제도적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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