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IOC, 도쿄올림픽 포기하고 베이징올림픽에 집중?

바흐 위원장,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초청장 발송

올여름 도쿄올림픽 ‘최소 무관중’ 행사 될 가능성 커져

  • 기자명 김선태
  • 입력 2021.02.08 10:02
  • 수정 2021.02.08 12: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봉 디자인을 공개하는 중국 올림픽 조직위원회 / 사진=연합뉴스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봉 디자인을 공개하는 중국 올림픽 조직위원회 / 사진=연합뉴스

[시그널=김선태 기자]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7일(현지시각)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각 국가(지역) 올림픽위원회와 선수들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초청장을 보냈다. 동계 올림픽은 2022년 초 열리는 대회로 아직 개막 1년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바흐 위원장은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 ‘올림픽하우스’ 내 피에르 드 쿠베르탱 집무실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초청장에 서명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은 “1년 후 오늘 베이징은 올림픽 개최 이래 최초로 하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평화, 단결, 우정의 정신에 따라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이로써 “베이징은 3억 명이 참가하는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IOC가 도쿄올림픽 개최 일정을 명확히 하지 않은 가운데 바흐 위원장이 동계올림픽 개최 공문을 보냄에 따라 도쿄 하계올림픽을 건너뛰거나 최소한 무관중 올림픽으로 축소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더 힘을 얻게 됐다.

바흐 위원장은 이런 점을 의식한 듯 2022년 동계 올림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내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번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동계 스포츠의 풍경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중임을 의식한 듯,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중국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IOC는 주최 측과 힘을 합쳐 안전한 동계올림픽을 치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를 위해 그간 수차례 베이징을 방문해 준비 과정을 점검했으며 그때마다 주최 측의 열정을 확인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안전한 올림픽을 자신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인사를 마치면서 바흐 위원장은 중국어로 “2022, 베이징에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선수들은 7개 분야 15개 세부 종목에서 109개의 금메달을 두고 승부를 펼치게 된다.

앞서 4일 중국 올림픽 조직위는 베이징 국가수영센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 행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성화봉 디자인을 정식 공개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