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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들, 개성 지닌 합리적 주권자”

‘청년 민심’ 진단, “민주화·산업화 이분법 넘어 변화의 정치 열망해”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21.04.01 13:32
  • 수정 2021.04.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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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경기도청 제공

[시그널=예수종 기자] 4·7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31일, 이 지사가 자신의 SNS에서 요동치는 청년 민심을 진단했다.

먼저 이 지사에 따르면 “청년은 민심을 띄엄띄엄 보지 않으며, 모든 국민들이 그렇듯 청년들 역시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주권자”다.

“정치인은 언행일치의 자세로 실력과 성과로 설득해야”

그렇기에 “오늘날의 청년은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이분법을 거부”하며 “민주화 세력이 피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를 긍정하면서도 산업화 세력이 땀 흘려 쌓아온 경제성장의 공 또한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그 결과 오늘의 청년은 “독재와 기득권을 옹호하는 주장을 단호히 거부하지만 그렇다고 민주화 세력의 모든 것을 절대 선으로 간주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이런 청년들을 두고 ‘선택적 분노’를 보인다며 나무라는 해석이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소위 ‘선택적 분노’라는 현상은 역으로 양 진영에 대한 청년들의 기대치가 다르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불과 4년 전, 무능하고 부패한 박근혜 정부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촛불의 선두에 우리 청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정치권이 대한민국 청년들을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은 청년들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일차원적인 판단을 넘어 “오직 언행일치의 자세로 실력과 성과로 증명하는 길밖에 없다”고 이 지사는 단언했다.

이 길을 가는 정치세력만이 불공정을 바로잡고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 성장을 이루면서 책임 있게 오늘의 청년들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와 지난 몇 년간 여론조사로 본 청년 민심에 대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 중이다. 이 지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청년들이 특정 진영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단지 그때그때 민심의 흐름 안에서 기민하게 반응할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청년들이 때로는 ‘보수화’되었다고 비난받고, 때로는 ‘진보의 감성팔이에 취해 있다’며 격하 당하는가 하면, 선거 때가 되면 느닷없이 ‘합리적이고 똑똑한 이들’로 치켜세워지는 정치 현실을 개탄했다.

이 지사는 우리 청년들도 여타 세대와 마찬가지로 “민주화와 산업화의 이분법을 넘어, ‘내 삶’을 바꾸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변화의 정치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는 말로 이 시대의 청년 민심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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